기아자동차가 국내외 판매 부진으로 올해 3분기 저조한 실적을 냈다.

기아차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1조6339억원, 영업이익은 696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1%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올들어 분기별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1% 줄었으며 전분기와 비교해선 38%나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6.0%로 작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지난 2분기 보단 2.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영업이익의 경우 판매량이 작년 동기 보다 소폭 증가하고 판매 평균 단가가 상승했으나 원화 절상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35조8313억원,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2조526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기아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3.3% 증가한 207만5000여대를 팔고도 실적이 악화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국내 공장 파업과 특근 차질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두자릿수 손실을 입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7.1%를 달성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