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26억 아파트' 10억 싸게 산 비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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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 씨가 법원 경매로 전용 244㎡(74평형)짜리 아파트를 16억4000만 원에 낙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27일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서울 잠원동 ‘띠에라하우스’ 아파트를 낙찰 받았다. 소유권 이전 등기는 지난해 12월 28일 완료됐다.
2003년에 준공된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에 있는 고급 아파트다. 지하 2층, 지상 15층 1개동 총 15가구로, 1층에 1가구씩만 구성돼 사생활 보호에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남대교 남단에 자리해 한강 조망권이 뛰어나고 주변에 지오빌 아파트, 잠원상지리츠빌 카일룸 아파트 등 고급 빌라가 들어서 있다.
김 씨가 낙찰 받은 이 아파트는 건물 전용면적 244.91㎡, 대지 면적 98.84㎡이며 방 5개, 거실 1개, 주방 1개, 욕실 겸 화장실 3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9월 경매 신청됐으며 감정가는 26억 원이다. 이 가운데 토지 가격이 7억8000만 원, 건물은 18억2000만 원으로 평가됐다. 정수기 업체 CEO 등 VVIP 모여
이 아파트는 두 차례 유찰됐고 세 번째 경매의 최저가는 16억6400만 원으로, 김 씨가 단독 입찰했는데 흥미로운 점은 최저가보다 단 30만 원을 더 써내 해당 물건의 새 소유자가 된 것이다. 김 씨의 낙찰가율은 64.01%로 감정가보다 약 9억3000만 원 싸게 손에 넣었다. 근처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분양 당시 25억 원이었던 가격이 2010년에는 35억 원까지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김 씨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해당 물건을 낙찰 받은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 씨는 띠에라하우스와 멀지 않은 잠원동의 한 고급 브랜드 아파트에 2008년부터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경매에 관심을 갖고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김 씨가 낙찰 받은 매물은 비교적 낮은 층수여서 로열층은 아니지만 주변 시세나 감정가에 비해 매우 좋은 가격에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굿옥션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17건)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의 감정가 대비 평균 낙찰가율은 81.91%였다.
한편 김 씨가 경매로 낙찰 받은 해당 아파트의 다른 층을 지난 5월 영화배우 하정우 씨가 약 27억 원에 매입해 두 사람은 이웃사촌이 됐다.
하 씨 역시 띠에라하우스와 가까운 상지카일룸에서 살다가 급매물로 나온 물건을 사들인 것이라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한 김 씨와 하 씨가 살고 있는 해당 아파트의 꼭대기 층에는 국내 유명 정수기 업체 최고경영자(CEO)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주 기자 vitamin@hankyung.com
김 씨는 지난해 11월 27일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서울 잠원동 ‘띠에라하우스’ 아파트를 낙찰 받았다. 소유권 이전 등기는 지난해 12월 28일 완료됐다.
2003년에 준공된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에 있는 고급 아파트다. 지하 2층, 지상 15층 1개동 총 15가구로, 1층에 1가구씩만 구성돼 사생활 보호에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남대교 남단에 자리해 한강 조망권이 뛰어나고 주변에 지오빌 아파트, 잠원상지리츠빌 카일룸 아파트 등 고급 빌라가 들어서 있다.
김 씨가 낙찰 받은 이 아파트는 건물 전용면적 244.91㎡, 대지 면적 98.84㎡이며 방 5개, 거실 1개, 주방 1개, 욕실 겸 화장실 3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9월 경매 신청됐으며 감정가는 26억 원이다. 이 가운데 토지 가격이 7억8000만 원, 건물은 18억2000만 원으로 평가됐다. 정수기 업체 CEO 등 VVIP 모여
이 아파트는 두 차례 유찰됐고 세 번째 경매의 최저가는 16억6400만 원으로, 김 씨가 단독 입찰했는데 흥미로운 점은 최저가보다 단 30만 원을 더 써내 해당 물건의 새 소유자가 된 것이다. 김 씨의 낙찰가율은 64.01%로 감정가보다 약 9억3000만 원 싸게 손에 넣었다. 근처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분양 당시 25억 원이었던 가격이 2010년에는 35억 원까지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김 씨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해당 물건을 낙찰 받은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 씨는 띠에라하우스와 멀지 않은 잠원동의 한 고급 브랜드 아파트에 2008년부터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경매에 관심을 갖고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김 씨가 낙찰 받은 매물은 비교적 낮은 층수여서 로열층은 아니지만 주변 시세나 감정가에 비해 매우 좋은 가격에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굿옥션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17건)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의 감정가 대비 평균 낙찰가율은 81.91%였다.
한편 김 씨가 경매로 낙찰 받은 해당 아파트의 다른 층을 지난 5월 영화배우 하정우 씨가 약 27억 원에 매입해 두 사람은 이웃사촌이 됐다.
하 씨 역시 띠에라하우스와 가까운 상지카일룸에서 살다가 급매물로 나온 물건을 사들인 것이라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한 김 씨와 하 씨가 살고 있는 해당 아파트의 꼭대기 층에는 국내 유명 정수기 업체 최고경영자(CEO)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주 기자 vit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