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쓰는 경제학원론] 한걸음 더 ! 재보험사와 대수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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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은 보험에 들어 위험을 피하지만 보험회사들은 어떻게 위험에 대처할까.
보험 시장에는 보험사를 대상으로 보험을 판매하는 회사, 즉 보험사의 보험사들인 ‘재보험회사’가 있다. 재보험은 재보험회사가 보험회사로부터 보험료를 받고 그들이 보상해야 하는 금액의 일부 또는 전부를 책임지는 것이다.
보험사는 보험료를 책정할 때 대수의 법칙을 이용한다. 대수의 법칙(→적정보험료 책정의 근거)은 우연히 어떤 사건이 일어날 확률은 비슷한 사건의 수가 늘어날수록 일정한 확률로 수렴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사위를 던졌을 때 초반에는 많이 나오는 숫자가 있을 수 있지만 무한히 던지면 각 숫자가 나오는 비율이 6분의 1로 수렴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어떤 개인이 암에 걸릴 확률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아주 많은 사람을 모아 놓으면 전체적인 암 발병률과 피해 액수는 예측 가능할 정도로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보험사는 이때의 확률을 바탕으로 적정 보험료를 책정할 수 있다.
문제는 항공기 추락사고, 지진, 태풍 등 흔히 일어나지 않는 사건의 경우 보험사들이 대수의 법칙을 적용할 만큼 많은 계약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더욱이 이런 사고들은 한 번 일어나면 피해규모도 엄청나다. 이때 재보험사는 여러 손해보험사로부터 재난이 발생할 수 있는 계약을 넘겨받아 대수의 법칙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보험회사들은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공동보험이라는 것을 들기도 한다. 한 회사가 전체 보험금을 지급하기가 부담스러울 경우 보험위험을 다른 회사와 공유해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상금을 나눠 지급하는 것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보험 시장에는 보험사를 대상으로 보험을 판매하는 회사, 즉 보험사의 보험사들인 ‘재보험회사’가 있다. 재보험은 재보험회사가 보험회사로부터 보험료를 받고 그들이 보상해야 하는 금액의 일부 또는 전부를 책임지는 것이다.
보험사는 보험료를 책정할 때 대수의 법칙을 이용한다. 대수의 법칙(→적정보험료 책정의 근거)은 우연히 어떤 사건이 일어날 확률은 비슷한 사건의 수가 늘어날수록 일정한 확률로 수렴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사위를 던졌을 때 초반에는 많이 나오는 숫자가 있을 수 있지만 무한히 던지면 각 숫자가 나오는 비율이 6분의 1로 수렴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어떤 개인이 암에 걸릴 확률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아주 많은 사람을 모아 놓으면 전체적인 암 발병률과 피해 액수는 예측 가능할 정도로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보험사는 이때의 확률을 바탕으로 적정 보험료를 책정할 수 있다.
문제는 항공기 추락사고, 지진, 태풍 등 흔히 일어나지 않는 사건의 경우 보험사들이 대수의 법칙을 적용할 만큼 많은 계약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더욱이 이런 사고들은 한 번 일어나면 피해규모도 엄청나다. 이때 재보험사는 여러 손해보험사로부터 재난이 발생할 수 있는 계약을 넘겨받아 대수의 법칙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보험회사들은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공동보험이라는 것을 들기도 한다. 한 회사가 전체 보험금을 지급하기가 부담스러울 경우 보험위험을 다른 회사와 공유해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상금을 나눠 지급하는 것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