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섹시가희, 터프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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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적 매력속에 감춰진 관능美
애프터스쿨 리더에서 솔로 독립
몽환적 댄스 음악 '잇츠 미'로 터프·섹시 이중매력 발산
애프터스쿨 리더에서 솔로 독립
몽환적 댄스 음악 '잇츠 미'로 터프·섹시 이중매력 발산
“신인으로 돌아간 기분이에요. 컴백 무대에 서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정말 떨렸어요. 처음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고 시작한 앨범이라 더 재미있고 설레요.”
가수 가희가 두 번째 미니앨범 ‘후 아 유(Who are you?)’를 발표했다. 2011년 11월 ‘돌아와 나쁜 너’라는 타이틀로 한 차례 미니앨범을 낸 이후 2년 만이다.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가희가 아닌 솔로 가희로서는 첫 앨범이다.
‘솔로 가희’가 출격하기까지 지난해 봄 애프터스쿨을 졸업한 이후 1년8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많이 쉬고, 많이 놀고, 아프기도 했던 공백기를 보낸 가희는 더이상 무대 위를 뛰어놀던 ‘센 언니’가 아니었다. 한층 차분해진 모습이었지만, 뿜어내던 카리스마는 더욱 짙어졌다.
“진지해지고 성숙해졌어요. 이것이 진짜 내 모습에 가까운데 애프터스쿨을 하면서 그 환경 속에 맞춰 살았던 것 같아요.”
가희는 애프터스쿨이라는 틀을 깨고, 자신만의 모습을 담은 이번 앨범이야말로 진짜 가희의 진정성을 담은 앨범이라고 강조한다. 참여한 아티스트도 다양하다. 가수 윤도현, 래퍼 스윙스, 애프터스쿨 전 멤버 베카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윤종신은 수록곡 ‘색색의 세계’를 직접 프로듀싱까지 하고, 코러스까지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가희를 도왔다.
“윤도현 선배와는 스케이트보드를 함께 타면서 친해졌어요. 녹음실에서 직접 노래 시범을 보이면서 가르쳐 주었는데 마치 진짜 CD를 듣는 듯했어요. 정말 대단하더군요.”
타이틀곡 ‘잇츠 미(It’s me)’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가수 로티플스카이(본명 김하늘)가 마지막으로 작사, 작곡한 곡이기도 하다. 몽환적인 사운드를 기반으로 펑키한 그루브(흑인음악 리듬)와 덥스텝(베이스를 강조한 일렉트로닉음악)을 접목한 곡으로 기존에 볼 수 없던 독창성을 지녔다. 섹시하면서도 터프한 가희의 중성적 매력이 돋보인다. 가희는 ‘잇츠 미’를 듣는 순간 자신의 곡임을 직감했다.
앨범 작업은 백지에서 시작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찾아가는 일종의 자아를 찾는 여행이었다. 그 여행을 끝내고, 자신만의 그림을 완성한 가희는 판매량을 떠나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억지로 한 것이 하나도 없어서 정말 솔직한 제 모습을 담을 수 있었어요.”
가희만의 트레이드마크인 복근이 드러나는 의상과 퍼포먼스도 눈에 띈다. 후렴구 가사에서도 ‘섹시’란 표현이 반복돼 등장하지만, 섹시하기보다 오히려 멋있다.
“터프한 여자의 느낌, 걸걸하고 거치면서 매니시한 느낌을 살리려고 했어요. 많은 분들이 애프터스쿨 시절처럼 복근에만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기도 하지만, 씁쓸하기도 해요.” 이제 가희는 애프터스쿨이 아닌 솔로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가희는 섹시, 카리스마 외에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박수정 텐아시아 기자 soverus@tenasia.co.kr
가수 가희가 두 번째 미니앨범 ‘후 아 유(Who are you?)’를 발표했다. 2011년 11월 ‘돌아와 나쁜 너’라는 타이틀로 한 차례 미니앨범을 낸 이후 2년 만이다.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가희가 아닌 솔로 가희로서는 첫 앨범이다.
‘솔로 가희’가 출격하기까지 지난해 봄 애프터스쿨을 졸업한 이후 1년8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많이 쉬고, 많이 놀고, 아프기도 했던 공백기를 보낸 가희는 더이상 무대 위를 뛰어놀던 ‘센 언니’가 아니었다. 한층 차분해진 모습이었지만, 뿜어내던 카리스마는 더욱 짙어졌다.
“진지해지고 성숙해졌어요. 이것이 진짜 내 모습에 가까운데 애프터스쿨을 하면서 그 환경 속에 맞춰 살았던 것 같아요.”
가희는 애프터스쿨이라는 틀을 깨고, 자신만의 모습을 담은 이번 앨범이야말로 진짜 가희의 진정성을 담은 앨범이라고 강조한다. 참여한 아티스트도 다양하다. 가수 윤도현, 래퍼 스윙스, 애프터스쿨 전 멤버 베카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윤종신은 수록곡 ‘색색의 세계’를 직접 프로듀싱까지 하고, 코러스까지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가희를 도왔다.
“윤도현 선배와는 스케이트보드를 함께 타면서 친해졌어요. 녹음실에서 직접 노래 시범을 보이면서 가르쳐 주었는데 마치 진짜 CD를 듣는 듯했어요. 정말 대단하더군요.”
타이틀곡 ‘잇츠 미(It’s me)’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가수 로티플스카이(본명 김하늘)가 마지막으로 작사, 작곡한 곡이기도 하다. 몽환적인 사운드를 기반으로 펑키한 그루브(흑인음악 리듬)와 덥스텝(베이스를 강조한 일렉트로닉음악)을 접목한 곡으로 기존에 볼 수 없던 독창성을 지녔다. 섹시하면서도 터프한 가희의 중성적 매력이 돋보인다. 가희는 ‘잇츠 미’를 듣는 순간 자신의 곡임을 직감했다.
앨범 작업은 백지에서 시작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찾아가는 일종의 자아를 찾는 여행이었다. 그 여행을 끝내고, 자신만의 그림을 완성한 가희는 판매량을 떠나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억지로 한 것이 하나도 없어서 정말 솔직한 제 모습을 담을 수 있었어요.”
가희만의 트레이드마크인 복근이 드러나는 의상과 퍼포먼스도 눈에 띈다. 후렴구 가사에서도 ‘섹시’란 표현이 반복돼 등장하지만, 섹시하기보다 오히려 멋있다.
“터프한 여자의 느낌, 걸걸하고 거치면서 매니시한 느낌을 살리려고 했어요. 많은 분들이 애프터스쿨 시절처럼 복근에만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기도 하지만, 씁쓸하기도 해요.” 이제 가희는 애프터스쿨이 아닌 솔로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가희는 섹시, 카리스마 외에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박수정 텐아시아 기자 soverus@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