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승엽이 전 아내 고(故) 길은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아궁이'에 출연한 편승엽은 길은정과의 결혼부터 이혼까지의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편승엽은 '보험금을 노린 결혼'이라는 오해에 대해 "아픈 길은정에게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었다"면서도 "하와이로 떠나는 길은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양을 마치고 온 길은정에게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았다며 그때의 심경을 "청천벽력 같았다"고 술회했다. 이어 "이혼 이후 대중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편승엽은 지난 97년, 암 투병 중이던 길은정과 결혼해 순애보적인 사랑으로 세간의 집중조명을 받다 7개월 만에 갑작스레 이혼한 바 있다.
이후 2002년 길은정의 폭로와 편승엽의 명예훼손 고소로 두 사람은 법정 공방을 벌였으며 결국 2004년 길은정의 유죄판결로 사건이 마무리 됐으나 편승엽은 또 한번 이혼의 아픔을 맛봤다. 길은정은 이듬해인 2005년 1월 사망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편승엽, 길은정 정말 사랑했나", "편승엽, 길은정 일로 억울했겠네", "편승엽, 오해로 힘들었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