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은행계 '독주'…점유율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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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 중인 체크카드시장을 은행계 카드사들이 선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NH농협 KB국민 우리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의 체크카드 시장점유율(이용액 기준)은 8월 말 현재 83.8%에 달했다. 반면 삼성 롯데 현대카드 등 기업계 카드사의 점유율은 3%에 불과했다.
회사별로도 NH농협(22.8%) KB국민(21.7%) 신한(17.5%) 우리(13.1%) 하나SK카드(4.8%)와 외환은행(3.1%) 등 은행계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삼성(1.6%) 롯데(1.0%) 현대카드(0.4%) 등 기업계는 1% 안팎의 점유율에 그쳤다. 결제계좌가 필요한 체크카드의 특성 때문이다.
삼성 현대 롯데카드 등 기업계 카드사들은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부가서비스를 강화한 신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부가서비스를 강화하는 대신 연회비가 있는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도 은행과의 업무 연계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출혈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보다 가맹점수수료가 1%포인트 정도 낮고, 은행에 0.2~0.3%의 계좌이용 수수료도 지급해야 해 수익성이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업계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점유율 순위를 바꿀 거의 유일한 변수라 전략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지만 은행계에 비해 구조적으로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NH농협 KB국민 우리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의 체크카드 시장점유율(이용액 기준)은 8월 말 현재 83.8%에 달했다. 반면 삼성 롯데 현대카드 등 기업계 카드사의 점유율은 3%에 불과했다.
회사별로도 NH농협(22.8%) KB국민(21.7%) 신한(17.5%) 우리(13.1%) 하나SK카드(4.8%)와 외환은행(3.1%) 등 은행계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삼성(1.6%) 롯데(1.0%) 현대카드(0.4%) 등 기업계는 1% 안팎의 점유율에 그쳤다. 결제계좌가 필요한 체크카드의 특성 때문이다.
삼성 현대 롯데카드 등 기업계 카드사들은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부가서비스를 강화한 신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부가서비스를 강화하는 대신 연회비가 있는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도 은행과의 업무 연계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출혈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보다 가맹점수수료가 1%포인트 정도 낮고, 은행에 0.2~0.3%의 계좌이용 수수료도 지급해야 해 수익성이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업계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점유율 순위를 바꿀 거의 유일한 변수라 전략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지만 은행계에 비해 구조적으로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