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수돗물…세금 5000억 샌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2조5508억원어치의 수돗물이 샜다. 예산 부족으로 낡은 상수도관 정비가 미뤄져 해마다 5000억원 상당의 수돗물이 버려진 것이다.


27일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상수도 누수량은 6억2900만㎥였다. 2007년 7억3400만㎥에서 매년 줄었으나 수돗물 생산원가는 2007년 715.4원에서 2011년 813.4원으로 증가해 누수액은 큰 변화가 없었다.

황석태 환경부 수도정책과장은 “수도관을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 사정이 좋지 않아 상수도관 정비를 미루고 있다”며 “환경부는 매년 상수도관 관리 보조금 확보에 노력하고 있지만 최종 예산안에 거의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