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에게 선물하려 '추억의 크림빵' 공수한 허영인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사진)이 ‘추억의 크림빵’을 파독 광부와 간호사에게 선물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삼립식품은 26일(현지시간) 가수 이미자의 근로자 파독 50주년 기념 공연 ‘이미자의 구텐탁, 동백아가씨’가 열린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야르훈데르트할레 공연장에 삼립 크림빵 2400개를 보냈다. 비행기로 특별 공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독 근로자와 그 가족에게 고국의 맛과 추억을 선물하겠다’는 허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크림빵은 올해로 출시 50주년을 맞았다. 먹을 게 궁했던 196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동화설비를 통해 비닐 포장된 빵이다. ‘국민빵’으로 불리며 한때 이 회사 생산 물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인기를 얻었다.

허 회장은 “이역만리에서 헌신한 파독 광부와 간호사 덕에 한강의 기적이 가능했다”며 “그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는 한편, 삼립식품이 글로벌 제과제빵 기업으로 당당히 성장했음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