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흉악범 교도소에서 '드럼 공연', 손창현 영사 "한인 재소자 인권 위해"
미국 남부의 흉악범 수용시설인 스미스교도소가 지난 25일 특별한 한국 손님을 맞았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의 사건·사고 담당 영사 손창현(43·경찰대 9기·사진) 경정이었다.

교도소장의 소개를 받은 손 영사는 곧장 연단 근처에 놓인 드럼에 앉아 스틱으로 북과 심벌즈를 두드렸고, ‘객석’은 금세 헤비메탈 공연장으로 변했다. 발언대로 돌아온 손 영사는 “여기서 한국인 재소자를 만났는데 내 또래다. 그 사람이나 나나 모두 당신들의 형제”라며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이 교도소에는 종신형을 받은 한국 국적자 이모씨가 복역 중이다. 손 영사는 “한국 재소자에 대한 인권침해 방지를 위해선 재소자들과도 인간관계를 쌓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