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8일 현대제철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지난 25일 현대제철은 3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15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3조415억원으로 10.7% 줄고 당기 순이익은 3168억원으로 36.6% 상승했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후판과 철근의 출하 단가 하락세가 계속되고 계절적 비수기도 겹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며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전체 영업이익률은 5.1%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올 4분기에는 3고로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이 예상한 현대제철의 4분기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6400억원과 2400억원 수준이다.

방 연구원은 "3고로가 정상조업에 들어가면서 올 4분기 출하는 전 분기보다 20% 이상의 증가할 것"이라며 "또 봉형강 부문의 가동률 상승과 판재 부문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자동차용 열연강판 단가 인상 반영 등으로 수익성이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와 합병할 경우 재무 구조를 개선시킬 것"이라며 "합병 성공시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