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병렬처리 방식의 구조 동역학 소프트웨어로 경쟁 제품보다 해석시간을 10배 이상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배 대표는 이 제품의 사업화에도 성공해 2010~2012년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포스코 등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대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에 납품, 총 2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국기계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해양과학연구원 등 국가 출연연구소도 버추얼모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외국산 점유율이 90% 차지하는 상황에서 올린 개가다.
해외에선 일본시장부터 공략했다. 일본에서 제품 성능을 인정받아 수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토추테크노-솔루션과 일본시장 판매계약을 맺은 뒤 2011년부터 혼다, 히타치건설, 덴소에 수출해 연간 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 삼아 내년부터는 유럽과 미국, 중국 등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더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010년부터 3년 동안 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는 총 12명의 인력을 채용했다. 이 중 90% 이상이 석사 이상 고급 인력이었다. 버추얼모션은 업그레이드 제품도 계속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