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삼성테크윈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낸 것으로 29일 분석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 8만 원은 유지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40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560억보다 28% 낮은 금액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성장세가 컸던 반도체장비 부문에서 실적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테크윈의 내년 영업이익은 반도체장비 부문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26% 이상 증가한 2764억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개발된 고속칩마운터가 삼성전자에 추가로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유럽 경기 회복으로 주력 분야인 중속기 칩마운터의 수출 물량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