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굳히기' vs 오일용 '뒤집기'…화성갑, 30일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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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화성발전 적임자"
민주 "朴정부 심판해 달라"
민주 "朴정부 심판해 달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투표가 30일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 남·울릉 두 지역구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두 곳 선거 결과는 국가정보원 등의 대선 개입 의혹으로 맞선 여야 대치 정국과 각 당 내부의 역학 관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공식 유세 마지막날인 29일 여야는 지도부 등을 동원,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새누리당은 두 곳에서 모두 여유있게 승리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정부부처의 대선 개입 의혹 등으로 여당을 따라 잡았다고 판단하고 역전을 다짐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황우여 대표가 직접 화성갑 지역에서 지원 유세를 했다. 서청원 후보는 유세에서 “화성 시민들이 저에게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화성시의 발전을 10년 앞당기는 기회를 줄 것이고 힘을 보태줄 것이라 굳게 믿는다”며 힘 있는 여당 후보의 지역 발전론을 강조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6선의 관록 정치인, 화성 발전 적임자”라고 서 후보를 치켜세웠다.
민주당은 김한길 대표를 비롯해 손학규 상임고문, 정세균 문재인 의원 등이 총출동했다. 오일용 후보는 “물가는 오르고 소득은 줄고 기초연금 약속은 깨졌다. 화성 사람이 감동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겠다”며 정권 심판론과 토종 화성 후보임을 앞세웠다. 김 대표는 지원 유세에서 “기호 2번 오일용을 선택해주시면 박근혜 정부 정신 번쩍 차리고 ‘민주주의 다시 세워야겠구나’ 이렇게 결심할 것”이라고 지원했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후보도 지역을 돌며 유세전을 펼쳤다.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두 곳 모두 압도적으로 이기면 야당의 국정원 등의 대선 개입 의혹 공세 대처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대여 공세의 내부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 후보가 국회에 들어오면 7선 친박 핵심의원이 탄생한다. 당 대표나 국회의장 출마 얘기도 벌써부터 나와 새누리당 내 역학구도 변화가 예상된다.
반면 화성갑에서 민주당의 오 후보가 이기면 박근혜 정부엔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번 재ㆍ보선을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한 만큼 기초연금 공약 수정 논란과 국정원 대선 개입 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 남·울릉에는 박명재 새누리당 후보와 허대만 민주당 후보, 박신용 통진당 후보가 막판까지 한 표를 호소했다.
김재후/이태훈 기자 hu@hankyung.com
이에 따라 공식 유세 마지막날인 29일 여야는 지도부 등을 동원,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새누리당은 두 곳에서 모두 여유있게 승리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정부부처의 대선 개입 의혹 등으로 여당을 따라 잡았다고 판단하고 역전을 다짐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황우여 대표가 직접 화성갑 지역에서 지원 유세를 했다. 서청원 후보는 유세에서 “화성 시민들이 저에게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화성시의 발전을 10년 앞당기는 기회를 줄 것이고 힘을 보태줄 것이라 굳게 믿는다”며 힘 있는 여당 후보의 지역 발전론을 강조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6선의 관록 정치인, 화성 발전 적임자”라고 서 후보를 치켜세웠다.
민주당은 김한길 대표를 비롯해 손학규 상임고문, 정세균 문재인 의원 등이 총출동했다. 오일용 후보는 “물가는 오르고 소득은 줄고 기초연금 약속은 깨졌다. 화성 사람이 감동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겠다”며 정권 심판론과 토종 화성 후보임을 앞세웠다. 김 대표는 지원 유세에서 “기호 2번 오일용을 선택해주시면 박근혜 정부 정신 번쩍 차리고 ‘민주주의 다시 세워야겠구나’ 이렇게 결심할 것”이라고 지원했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후보도 지역을 돌며 유세전을 펼쳤다.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두 곳 모두 압도적으로 이기면 야당의 국정원 등의 대선 개입 의혹 공세 대처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대여 공세의 내부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 후보가 국회에 들어오면 7선 친박 핵심의원이 탄생한다. 당 대표나 국회의장 출마 얘기도 벌써부터 나와 새누리당 내 역학구도 변화가 예상된다.
반면 화성갑에서 민주당의 오 후보가 이기면 박근혜 정부엔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번 재ㆍ보선을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한 만큼 기초연금 공약 수정 논란과 국정원 대선 개입 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 남·울릉에는 박명재 새누리당 후보와 허대만 민주당 후보, 박신용 통진당 후보가 막판까지 한 표를 호소했다.
김재후/이태훈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