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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이 흐르는 아침] 주세페 베르디 '시몬 보카네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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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음악이 흐르는 아침] 주세페 베르디 '시몬 보카네그라'
    예술가의 심혈과 대중의 평가가 전혀 다른 경우가 있다. 주세페 베르디의 ‘시몬 보카네그라’가 그런 예다. 베르디는 14세기에 실존한 제노바 총독을 주인공으로 삼아 권력 주변의 암투를 남성 저음의 향연으로 풀어냈다. 하지만 1857년 초연 당시 베네치아의 고급 관객조차 바리톤과 베이스가 극을 주도하는 이 오페라에 대해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고의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는 바리톤인 ‘시몬 보카네그라’의 타이틀 롤을 부르고 싶어서 훈련한다더니 2009년부터 세계 각지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이 숨겨진 명작을 불렀다. 다시 테너로 돌아올 것이라는 호언장담도 지키지 않은 채 도밍고는 지금도 시몬 역을 가장 사랑한다. 이만하면 왜 베르디가 이 오페라를 24년 동안 몇 번이나 고쳐가며 작품성을 인정받기 원했는지 알 만하다. 남성 오페라로 불리곤 하지만 시몬이 잃어버렸던 딸과 상봉하는 장면에서는 남녀 불문하고 떨리는 가슴을 움켜잡을 것이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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