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직장인축구리그 최강전을 유치한 이종배(사진) 충주시장이 스포츠와 관광 어우러진 '1등 스포츠 시티'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한경 직장인축구리그 최강전을 유치한 이종배(사진) 충주시장이 스포츠와 관광 어우러진 '1등 스포츠 시티'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한경 직장인축구리그 네번째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결선이 내달 2일과 3일 충북 충주시 탄금축구장 등 4곳의 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 5월부터 전국 8개시도 예선리그와 온라인 자율리그를 거쳐 올라온 총 29개 팀이 축구를 통한 화합과 회사의 명예를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지난해까지 충북 괴산에서 열렸던 최강전은 올해부터 충주시로 옮겨 개최된다. 전국에서 집결하는 출전 팀의 교통 편의성과 경기장 컨디션 등을 고려한 주최측의 배려다. 한경 직장인축구리그 최강전을 유치한 이종배(사진) 충주시장을 만나 유치 배경과 향후 발전 방향, 스포츠 시티 '충주'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전국 최강전 개최를 유치했는데 소감은
"대한민국 중심고을이자 중원문화의 본 고장 충주에서 '2013년 한경 직장인축구리그' 전국 최강팀을 가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국내 유일의 회사.직장 단위 전국 축구리그인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프리미엄리그'로 발전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는 선수단 여러분을 22만 충주시민과 함께 환영하며 선수들 간에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뜻 깊은 대회가 되기를 기원한다."

최강전 개최를 통한 바램이 있다면
"이 대회는 기업간 교류와 노사화합을 목적으로 한 뜻 깊은 대회로 알고 있다. 개인 기량보다 팀플레이가 강조되는 축구를 통해 개인의 건강증진은 물론 건전한 직장문화 조성에 활력소가 됐으면 한다. 앞으로 전국의 더 많은 회사 팀들이 참가해 한경 직장인축구리그의 양적·질적인 성장이 거듭되길 기대한다. 아울러 이번 기회를 통해 초·중·고교 남녀 엘리트팀 운영, 동호인 2000여명의 왕성한 클럽 활동, 챌린지리그(K3) 충주험맬프로축구단 운영 등 축구 열기가 뜨거운 충주를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충주시와 함께하는 직장인 축구리그의 발전 방향은 어떤 게 있을지
"우리 충주시에서는 공공체육시설인 탄금축구장 및 수안보축구장(4면)의 관리 및 운영을 지역 축구협회에 위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동호인 클럽의 경기장 사용 편의성이 타 지역에 비해 높다고 자부한다. 직장인 축구리그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격을 갖춘 경기장 확보, 상시 상대팀 매칭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시에서는 2014년 상반기까지 축구장 2면을 신규 조성하고 향후 직장인 축구리그 대회의 충주 개최 협의 시 제반 여건을 고려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충주의 스포츠마케팅 행보가 돋보이는데 장점은 무엇인지
"충주는 최근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매년 40개 이상의 전국 단위체육대회 유치 및 개최를 지원하는 등 대한민국 '1등 스포츠 시티'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한 2017년 제98회 전국체전 유치를 확정,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에 착수해 전국 단위 스포츠 이벤트 개최의 최적지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국토의 중심답게 접근성도 높다. 고속교통망 확충으로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하다. 더욱이 충주호, 월악산, 온천, 중원문화유적 등 청정 자연 환경과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숙박시설과 향토 먹거리가 풍부해 스포츠와 관광, 문화가 어우러진 최상의 컨디션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참가팀에게 한 말씀 해준다면
"충주는 전국 230개 자치단체 중 18위에 선정될 만큼 전국 '살고 싶은 도시'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대회가 축구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참가 선수 및 회사 동료, 가족 여러분들에게 우리 충주를 오래오래 기억하고 언제라도 다시 찾아 주실 수 있는 '추억 쌓기'의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

이종배 충주시장은
청주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충청북도 법무담당관과 음성군수, 대통령비서실, 충청북도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행정전문가로 두각을 나타낸 그는 지난 2010년 안전행정부(옛 행정안전부)차관보와 제2차관 등을 거치며 2011년 10월부터 제 8대 충주시장을 맡고 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