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자동차 업체의 파업 여파로 반등을 모색하던 실물 경기가 다시 한번 냉각 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도 6개월째 하락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 부문의 약세(-2.3%) 영향으로 2.1% 감소했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1.6% 증가하며 8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온 이후 다시 한번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광공업생산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4월부터 7월까지는 ±1% 이내에서 등락을 거듭해왔다.

수치로 놓고 보자면 지난 3월 -2.4% 이후 가장 나쁘다.

건설업이 2.2% 감소한 가운데 공공행정도 3.3% 줄어들면서 전체 산업생산도 0.8% 감소했다.

서비스업만 0.3%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월보다 0.1%포인트 내려갔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내려가 6개월 만에 상승 행진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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