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30일 오전 10시부터 국정감사 차원에서 북한 개성공단을 시찰했다.

안홍준(새누리당) 외통위원장을 포함한 소속위원 21명 및 김남식 통일부 차관, 김기웅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등 통일부 관계자, 취재진 등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현황 브리핑을 듣는 것으로 시찰을 시작했다.

외통위원들은 입주기업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기업 대표단 및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한편 공단가동률과 인력 현황, 조업 중단에 따른 피해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 대표단은 "최근 공단 가동률이 80%까지 올랐으나 바이어가 이탈하면서 다시 30%로 떨어지는 등 조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긴급 운영자금이나 특별자금 등을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의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기업 대표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공단을 둘러보면서 위험이나 어려움에 처해도 태연하고 유연한 자세를 말하는 담소자약(談笑自若)이라는 말이 떠올랐다"면서 "공단의 장기적인 안정과 발전을 위해 우리 정부는 물론 북한도 적극적인 협력을 도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찰단은 이날 오후 4시 같은 경로로 귀환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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