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환경 中企 20여곳, 벤처자금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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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후원 환경산업 투자콘퍼런스
국내외 투자자 연결…해외진출 해법 찾아
국내외 투자자 연결…해외진출 해법 찾아
▶마켓인사이트 10월30일 오후 5시30분
“중소 환경기업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 합니다.”(최윤선 폐기물처리회사 자원 부회장)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유망 ‘환경기업’들을 ‘국내외 투자기관’과 이어주는 교류의 장이 열렸다.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환경부 주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열린 ‘환경산업 투자 콘퍼런스 2013’에는 국내 환경기업인 100여명과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등 국내외 투자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윤승준 환경산업기술원장은 “국내 환경기업들이 다양한 전략적, 재무적 사업 파트너를 물색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환경산업 육성을 위해 민간 투자금이 유망 환경기업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정부-기업-투자기관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제이텍-아주IB 투자의향서 체결
환경기업인 제이텍과 벤처투자회사인 아주IB투자는 이날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제이텍은 발전소 제철소 등의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여과하는 ‘집진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아주IB투자를 포함해 다수의 국내 벤처캐피털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호주 환경기업 투자컨설팅 업체인 클린테크그룹의 존 오브라이언 대표는 주제발표에서 “호주에는 1340여개의 환경기업이 있고, 국내 총생산(GDP)의 2%가 환경산업에서 나오고 있을 정도로 환경시장이 잘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는 태양열, 재활용, 수처리 등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기업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이 호주에서 파트너를 찾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면 네트워크를 동원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20여개 기업 투자 유치 ‘타진’
60여곳의 유망 환경기업과 벤처캐피털 심사역들은 1 대 1 또는 그룹 미팅을 하고 투자 의사를 타진했다. 이 중 20여곳은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여 투자 내용과 조건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 민경철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이사는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들이 상당수 눈에 띄어 놀랐다”며 “두세 곳은 다음달 중으로 실사팀을 파견해 현장점검을 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환경산업기술원 실장은 “현장에서 직접 업체를 발굴하고 투자를 결정하는 전문가들과 미팅을 했기 때문에 추후 투자 유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를 받지 못한 업체도 벤처캐피털리스트로부터 재무구조 관리 등에 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어 유익한 자리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유망 ‘환경기업’들을 ‘국내외 투자기관’과 이어주는 교류의 장이 열렸다.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환경부 주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열린 ‘환경산업 투자 콘퍼런스 2013’에는 국내 환경기업인 100여명과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등 국내외 투자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윤승준 환경산업기술원장은 “국내 환경기업들이 다양한 전략적, 재무적 사업 파트너를 물색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환경산업 육성을 위해 민간 투자금이 유망 환경기업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정부-기업-투자기관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제이텍-아주IB 투자의향서 체결
환경기업인 제이텍과 벤처투자회사인 아주IB투자는 이날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제이텍은 발전소 제철소 등의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여과하는 ‘집진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아주IB투자를 포함해 다수의 국내 벤처캐피털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호주 환경기업 투자컨설팅 업체인 클린테크그룹의 존 오브라이언 대표는 주제발표에서 “호주에는 1340여개의 환경기업이 있고, 국내 총생산(GDP)의 2%가 환경산업에서 나오고 있을 정도로 환경시장이 잘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는 태양열, 재활용, 수처리 등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기업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이 호주에서 파트너를 찾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면 네트워크를 동원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20여개 기업 투자 유치 ‘타진’
60여곳의 유망 환경기업과 벤처캐피털 심사역들은 1 대 1 또는 그룹 미팅을 하고 투자 의사를 타진했다. 이 중 20여곳은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여 투자 내용과 조건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 민경철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이사는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들이 상당수 눈에 띄어 놀랐다”며 “두세 곳은 다음달 중으로 실사팀을 파견해 현장점검을 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환경산업기술원 실장은 “현장에서 직접 업체를 발굴하고 투자를 결정하는 전문가들과 미팅을 했기 때문에 추후 투자 유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를 받지 못한 업체도 벤처캐피털리스트로부터 재무구조 관리 등에 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어 유익한 자리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