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해솔·한울저축銀 P&A방식으로 판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관사 EY한영 내정
영업정지 모면할 듯
영업정지 모면할 듯
▶마켓인사이트 10월30일 오전 6시37분
예금보험공사는 해솔(옛 부산솔로몬)과 한울(옛 호남솔로몬)저축은행을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부실저축은행인 해솔, 한울저축은행을 인수합병(M&A) 방식이 아닌 P&A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하고 EY한영을 매각주관사로 내정했다. 이에 따라 해솔저축은행과 한울저축은행은 영업정지를 피하게 됐다. 총 9만명에 달하는 두 저축은행의 예금자도 대부분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200여명의 후순위채 투자자는 원금을 전부 돌려받지는 못할 것이란 게 IB업계의 분석이다.
예보는 부실저축은행을 통상 영업정지→가교저축은행 설립(공적자금 투입)→우량자산 이전→M&A 방식 매각(공적자금 회수) 등의 방법으로 처리해 왔다. 하지만 스마일저축은행의 P&A 방식 매각 이후 시장의 반응이 좋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도 P&A를 활용하기로 했다. 일본금융그룹 오릭스는 예보와 EY한영의 주선으로 23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스마일저축은행 자산 가운데 우량자산 절반을 P&A 방식으로 인수했다. 나머지 자산은 파산재단에 남겼다.
P&A 방식은 인수자가 맘에 드는 자산을 골라 인수할 수 있어 가격협상이 유연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가교저축은행을 만들지 않고 영업정지 없이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공적자금 투입을 최소화하면서 신속하게 부실저축은행을 정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의 경우 그린손해보험(현 MG손해보험)이 새마을금고 컨소시엄에 매각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예금보험공사는 해솔(옛 부산솔로몬)과 한울(옛 호남솔로몬)저축은행을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부실저축은행인 해솔, 한울저축은행을 인수합병(M&A) 방식이 아닌 P&A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하고 EY한영을 매각주관사로 내정했다. 이에 따라 해솔저축은행과 한울저축은행은 영업정지를 피하게 됐다. 총 9만명에 달하는 두 저축은행의 예금자도 대부분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200여명의 후순위채 투자자는 원금을 전부 돌려받지는 못할 것이란 게 IB업계의 분석이다.
예보는 부실저축은행을 통상 영업정지→가교저축은행 설립(공적자금 투입)→우량자산 이전→M&A 방식 매각(공적자금 회수) 등의 방법으로 처리해 왔다. 하지만 스마일저축은행의 P&A 방식 매각 이후 시장의 반응이 좋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도 P&A를 활용하기로 했다. 일본금융그룹 오릭스는 예보와 EY한영의 주선으로 23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스마일저축은행 자산 가운데 우량자산 절반을 P&A 방식으로 인수했다. 나머지 자산은 파산재단에 남겼다.
P&A 방식은 인수자가 맘에 드는 자산을 골라 인수할 수 있어 가격협상이 유연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가교저축은행을 만들지 않고 영업정지 없이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공적자금 투입을 최소화하면서 신속하게 부실저축은행을 정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의 경우 그린손해보험(현 MG손해보험)이 새마을금고 컨소시엄에 매각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