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발전 경험 개도국에 전수, 기업인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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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순훈 S&T重 회장 등 3명
KSP 수석고문단에 첫 위촉
KSP 수석고문단에 첫 위촉
고위 관료 출신들의 독무대나 다름없던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수석고문단’에 기업인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개발 노하우를 전수하는 국책사업을 위해 경제 발전의 실제 주역인 기업인이 함께 뛰게 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1년간 33개 KSP 대상국의 정책자문을 총괄할 ‘2013년 KSP 수석고문단’에 배순훈 S&T중공업 회장(대상국 미얀마),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에티오피아), 오명 동부하이텍 회장(루마니아) 등 기업인 3명을 포함해 총 31명을 위촉했다고 30일 밝혔다.
배 회장은 대우전자 사장을 지낸 ‘대우맨’으로 1990년대 ‘탱크주의(기본에 충실한 제품 만들기)’로 스타덤에 오른 최고경영자(CEO)다. 덕분에 김대중 정부 시절 정보통신부 장관에 발탁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한국무역협회 회장, STX중공업 회장, STX건설 회장, LG상사 고문을 지내며 기업인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오 회장은 다방면에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다 공직에 발탁돼 체신부 장관, 교통부 장관,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에 올랐고 학계에선 아주대 총장, 건국대 총장, KAIST 이사장을 지냈다. 2010년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 회장에 영입되며 기업인으로 변신했고 현재 동부그룹 반도체·정보기술·전자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지광철 기재부 국제개발정책팀장은 “개도국 최고위 정책 결정권자를 만나 조언해야 하는 수석고문의 역할을 감안해 공직 경험을 갖춘 기업인을 위촉했다”며 “보다 다양하고 전문성 있는 정책 조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석고문단에는 이들 3명 외에 진념 전 부총리(베트남),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카자흐스탄),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미얀마), 오영교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미니카),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라오스),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스리랑카), 김동수 전 공정거래위원장(콜롬비아), 박태호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터키) 등이 포진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기획재정부는 향후 1년간 33개 KSP 대상국의 정책자문을 총괄할 ‘2013년 KSP 수석고문단’에 배순훈 S&T중공업 회장(대상국 미얀마),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에티오피아), 오명 동부하이텍 회장(루마니아) 등 기업인 3명을 포함해 총 31명을 위촉했다고 30일 밝혔다.
배 회장은 대우전자 사장을 지낸 ‘대우맨’으로 1990년대 ‘탱크주의(기본에 충실한 제품 만들기)’로 스타덤에 오른 최고경영자(CEO)다. 덕분에 김대중 정부 시절 정보통신부 장관에 발탁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한국무역협회 회장, STX중공업 회장, STX건설 회장, LG상사 고문을 지내며 기업인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오 회장은 다방면에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다 공직에 발탁돼 체신부 장관, 교통부 장관,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에 올랐고 학계에선 아주대 총장, 건국대 총장, KAIST 이사장을 지냈다. 2010년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 회장에 영입되며 기업인으로 변신했고 현재 동부그룹 반도체·정보기술·전자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지광철 기재부 국제개발정책팀장은 “개도국 최고위 정책 결정권자를 만나 조언해야 하는 수석고문의 역할을 감안해 공직 경험을 갖춘 기업인을 위촉했다”며 “보다 다양하고 전문성 있는 정책 조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석고문단에는 이들 3명 외에 진념 전 부총리(베트남),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카자흐스탄),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미얀마), 오영교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미니카),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라오스),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스리랑카), 김동수 전 공정거래위원장(콜롬비아), 박태호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터키) 등이 포진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