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 위반한 우즈 사기꾼 빗대 표현…평론가 챔블리 "너무 나갔다" 사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를 사기꾼에 빗댄 골프 평론가가 31일(한국시간) TV 방송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골프전문 인터넷 매체 골프닷컴에서 활동하는 브랜델 챔블리는 이날 골프채널에 출연해 “올해 연이어 룰을 위반한 우즈를 평가하면서 그가 룰에 너무 무신경한 것 아니냐고 말하려고 했다”며 “거기서 멈췄어야 하는데 너무 많이 나갔다”고 말했다.

챔블리는 이에 앞서 “내가 초등학교 4학년 수학 시험 때 부정행위를 저질러 F학점을 받았다”며 “선생님이 내 부정행위를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지만 나는 항의하지 않았다”는 칼럼을 썼다. 챔블리는 이 기사에서 우즈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즈의 매니지먼트사는 우즈를 빗댄 것이라며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나서 문제가 커졌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룰 위반에 따른 벌타를 추가하지 않고 스코어카드를 제출했으나 대회 주최 측의 배려로 실격을 모면하는 등 올 시즌 네 차례나 룰 위반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