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과 예산 낭비는 매년 반복되는 고질적 문제”라며 “이번 기회에 발본색원한다는 각오로 다시는 똑같은 지적이 반복되지 않도록 획기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서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또 원전비리와 관련, “어떤 조치도 없이 대충 넘어가서는 절대로 선진국이 될 수 없다”며 “이번을 계기로 가짜를 납품한다든가 이런 건 상상도 할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 끝까지 파고들어 원전비리부터 본때 있게 한번 뿌리 뽑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타운 사이트와 관련, “많은 젊은이가 들어오고 창조적인 아이디어 참여율이 높아 반갑다”며 “이것들을 결과로 만들어가기 위해선 부처 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융위원회는 창조금융, 산업부는 산업과 정보기술(IT)의 접목, 문화부는 문화콘텐츠의 산업화, 보건복지부는 헬스케어산업 발전을 각각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