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완패 민주 '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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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검승부는 2014년 재보선·지방선거
새누리당은 10·30 재·보궐 선거 압승에 대해 “정쟁에 몰두한 야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민주당은 선거가 치러진 두 곳(경기 화성갑, 포항 남·울릉)이 원래 여당 강세지역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도 대정부 공세의 동력이 사그라질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재·보선을 통해 과거보다는 미래, 정쟁보다는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정치권이 더 분발해 달라는 분명한 국민의 뜻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재·보선 결과에 대해 “대선 불복 유혹에 빠져 민생을 내버려둔 채 정쟁에 몰두하는 야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서청원 화성갑 당선자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야당의 정치공세는 이쪽에 그렇게 크게 먹히는 것 같지 않다”며 “일부 국민들은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다.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그렇게 감흥이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이 두 곳에서만 치러진 ‘초미니 선거’였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24시 비상국회 운영본부 회의에서 “두 후보가 최선을 다했지만 (두 지역이) 워낙에 새누리당의 아성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일부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정권 심판론에 대해 국민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 완패했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긴장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10여곳에 이르는 국회의원 재·보선과 6월 지방선거가 현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만만치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재·보선을 통해 과거보다는 미래, 정쟁보다는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정치권이 더 분발해 달라는 분명한 국민의 뜻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재·보선 결과에 대해 “대선 불복 유혹에 빠져 민생을 내버려둔 채 정쟁에 몰두하는 야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서청원 화성갑 당선자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야당의 정치공세는 이쪽에 그렇게 크게 먹히는 것 같지 않다”며 “일부 국민들은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다.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그렇게 감흥이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이 두 곳에서만 치러진 ‘초미니 선거’였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24시 비상국회 운영본부 회의에서 “두 후보가 최선을 다했지만 (두 지역이) 워낙에 새누리당의 아성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일부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정권 심판론에 대해 국민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 완패했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긴장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10여곳에 이르는 국회의원 재·보선과 6월 지방선거가 현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만만치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