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대선비화'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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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새정당 전권 달라했다"
安측 "그런 요구 한 적 없다"
安측 "그런 요구 한 적 없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 과정을 놓고 진실 공방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당시 문 후보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지냈던 홍영표 의원이 31일 단일화 비화를 담은 ‘비망록’을 출간하면서부터다. 문 후보와 안 후보 측은 단일화 과정에 대해 대선 전후로 수차례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지난해 11월22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 간 단독 회담이 열렸다. 이때 안 후보가 문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하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문 후보가 거부했다는 얘기가 안 후보 캠프에서 흘러나왔다.
홍 의원은 비망록에서 당시 문 후보 비서실장이었던 노영민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문 후보에게 물어봤는데 안 후보가 그런 발언을 한 적은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가 자진 사퇴한 뒤 문 후보 지원 유세에 적극 나서지 않자 문 후보 측은 안 후보 측과의 협상에 나섰다.
홍 의원은 비망록에서 안 후보 측이 접촉 채널을 통해 ‘자신을 미래 대통령으로 언급해줄 것’과 ‘새로운 정당의 설립 및 정당 쇄신의 전권을 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 측 관계자는 “공식·비공식 채널을 모두 확인해봤으나 그런 요구를 한 채널은 없었다”며 “만약 비공식 채널을 통해서라도 그런 제안이 있었다면 민주당에서 우리에게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했을 텐데 그런 것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지난해 11월22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 간 단독 회담이 열렸다. 이때 안 후보가 문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하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문 후보가 거부했다는 얘기가 안 후보 캠프에서 흘러나왔다.
홍 의원은 비망록에서 당시 문 후보 비서실장이었던 노영민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문 후보에게 물어봤는데 안 후보가 그런 발언을 한 적은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가 자진 사퇴한 뒤 문 후보 지원 유세에 적극 나서지 않자 문 후보 측은 안 후보 측과의 협상에 나섰다.
홍 의원은 비망록에서 안 후보 측이 접촉 채널을 통해 ‘자신을 미래 대통령으로 언급해줄 것’과 ‘새로운 정당의 설립 및 정당 쇄신의 전권을 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 측 관계자는 “공식·비공식 채널을 모두 확인해봤으나 그런 요구를 한 채널은 없었다”며 “만약 비공식 채널을 통해서라도 그런 제안이 있었다면 민주당에서 우리에게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했을 텐데 그런 것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