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2세경영 '시동'…정순민 대표이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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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K그룹 '父子 각자대표'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K그룹이 부자(父子) 공동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MPK그룹은 31일 이사회를 열어 11월1일자로 정순민 이사(40)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대표이사로 선임할 것을 결의했다. 정 부사장은 창업주 정우현 회장(65)의 1남1녀 가운데 외아들이다.
MPK그룹엔 정 회장이 대표로 있기 때문에 부자가 함께 대표를 맡는 체제가 된다. 회사 측은 정 부사장도 정 회장과 마찬가지로 각자대표지만 당분간은 경영 수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문영주 사장이 대표로 있었을 때는 정 회장이 해외사업부문, 문 사장이 국내사업부문을 관장했지만 앞으로 당분간은 정 회장이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 부사장의 경영 수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정 회장과 정 부사장이 역할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또 이번 인사가 경영권 상속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정 부사장의 경영 수업이 충분히 이뤄지고 난 다음에 경영권이 이양될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 정 회장과 정 부사장의 지분율은 각각 20.86%로 같다.
정 부사장은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미국에서 다녔다. 방학 때면 한국 미스터피자 매장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서 청소와 배달, 밀가루 반죽 등 현장 경험을 쌓았다. 회사 관계자는 “정 회장이 지금도 매장 화장실까지 직접 청소하기 때문에 정 부사장도 어릴적부터 궂은 일을 다 경험했다”고 전했다. 2001년 5월 MPK에 정식 입사한 정 부사장은 2006년부터 미국법인(미스터피자 웨스턴)의 법인장을 맡았다. 2011년 8월 한국에 들어와 지금까지 전략실장을 지냈다. 등기이사로는 지난 3월 주총에서 선임됐다.
미스터피자는 국내에 413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1위 피자 프랜차이즈로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중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금응그룹과 합작투자 계약을 맺고 중국 동남부지역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미스터피자의 중국 매장은 28개다.
한편 문 사장은 보고펀드가 인수한 버거킹코리아의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버거킹코리아의 가맹점사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MPK그룹은 31일 이사회를 열어 11월1일자로 정순민 이사(40)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대표이사로 선임할 것을 결의했다. 정 부사장은 창업주 정우현 회장(65)의 1남1녀 가운데 외아들이다.
MPK그룹엔 정 회장이 대표로 있기 때문에 부자가 함께 대표를 맡는 체제가 된다. 회사 측은 정 부사장도 정 회장과 마찬가지로 각자대표지만 당분간은 경영 수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문영주 사장이 대표로 있었을 때는 정 회장이 해외사업부문, 문 사장이 국내사업부문을 관장했지만 앞으로 당분간은 정 회장이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 부사장의 경영 수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정 회장과 정 부사장이 역할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또 이번 인사가 경영권 상속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정 부사장의 경영 수업이 충분히 이뤄지고 난 다음에 경영권이 이양될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 정 회장과 정 부사장의 지분율은 각각 20.86%로 같다.
정 부사장은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미국에서 다녔다. 방학 때면 한국 미스터피자 매장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서 청소와 배달, 밀가루 반죽 등 현장 경험을 쌓았다. 회사 관계자는 “정 회장이 지금도 매장 화장실까지 직접 청소하기 때문에 정 부사장도 어릴적부터 궂은 일을 다 경험했다”고 전했다. 2001년 5월 MPK에 정식 입사한 정 부사장은 2006년부터 미국법인(미스터피자 웨스턴)의 법인장을 맡았다. 2011년 8월 한국에 들어와 지금까지 전략실장을 지냈다. 등기이사로는 지난 3월 주총에서 선임됐다.
미스터피자는 국내에 413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1위 피자 프랜차이즈로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중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금응그룹과 합작투자 계약을 맺고 중국 동남부지역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미스터피자의 중국 매장은 28개다.
한편 문 사장은 보고펀드가 인수한 버거킹코리아의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버거킹코리아의 가맹점사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