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훈오르겔바우 홍성훈 사장, 독일이 인정한 장인…"한국적 소리 담은 파이프오르간 제작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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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훈의 기업인 탐구 - 홍성훈오르겔바우 홍성훈 사장
뮤지컬배우 출신…공부위해 독일행…파이프오르간에 반해 마이스터 획득
한 작품 만드는데 소요시간 1~5년…10여년 새 재료 40% 국산화 이뤄
김낙훈 중기전문기자 nhk@hankyung.com
뮤지컬배우 출신…공부위해 독일행…파이프오르간에 반해 마이스터 획득
한 작품 만드는데 소요시간 1~5년…10여년 새 재료 40% 국산화 이뤄
김낙훈 중기전문기자 nhk@hankyung.com
‘오르겔바우’는 독일어로 ‘파이프오르간 건축’이라는 뜻이다. 파이프오르간은 다른 악기와 달리 ‘만든다’고 하지 않고 ‘짓는다’고 표현한다. 하나의 건물을 짓듯이 대단히 복잡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홍성훈 홍성훈오르겔바우 사장(54)은 독일에서 이 분야 마이스터 자격을 획득하고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안정된 독일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에서 활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 용산에서 용문행 전철을 타고 양수를 지나자 남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쾌청한 가을, 남한강 수면은 햇살에 반사돼 비늘처럼 반짝인다. 우뚝 솟은 산과 강이 어우러진 풍광은 로렐라이보다 아름답다.
‘빼어난 국화꽃’이란 뜻의 국수역에서 홍성훈 사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봉고차를 타고 10분쯤 양평시내 방향으로 달리자 언덕 위 양지바른 숲 속에 작업장이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기대했던 파이프오르간은 없었다. 목공소였다. 대패질을 통해 말끔히 잘라낸 목재들이 곳곳에 잘 정돈돼 있었다. 진한 나무 냄새가 코를 찌른다. 굴참나무 단풍나무 가문비나무 등 30여종의 나무들이다. 탁자 위엔 복잡한 설계도와 톱과 줄자 그리고 각종 공구가 놓여 있다.
“파이프오르간은 아주 운이 좋아야 볼 수 있지요.” 홍 사장은 껄껄 웃었다. “한 대를 제작하는 데 보통 1년에서 5년이 걸리는데, 마지막 완성 단계가 돼야 파이프오르간이라는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중저음의 바리톤 음색인 홍 사장은 “다른 악기가 지상의 소리를 내는 것이라면 파이프오르간은 천상의 소리를 구현하기 위한 악기”라고 설명했다. “일반 악기가 수십~수백 개의 부품으로 만들어진다면 파이프오르간에는 최소한 4000~1만개의 부품이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성당이나 교회 공연장에 설치된 파이프오르간은 주석으로 된 파이프만 보이지만 그 밑에는 복잡한 설계도에 따라 정교하게 제작된 목재 제품이 결합돼 있다. 파이프는 빙산의 일각인 셈이다. 건반을 누르면 목재 바람통의 구멍을 열어줘 이 바람이 파이프를 지나면서 소리를 내는데, 눈에 안 보이는 이들 목재가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홍 사장은 “파이프오르간에서 목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50~60%에 이른다”고 밝혔다. 파이프 수는 적게는 수십 개에서 수천 개에 이른다.
이들은 트럼펫 트럼본 현악기 등 수십 종의 악기 소리를 구현한다. 파이프오르간 연주자는 혼자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셈이다. 이를 제작하려면 목재, 쇠, 가죽 등 갖가지 재료가 필요할 뿐 아니라 목공에서 주물 전기 전자 분야의 설계 공학적 메커니즘과 예술성 등 다양한 기능이 망라돼야 한다. 종합예술인 셈이다.
홍 사장은 “현재 세계에서 파이프오르간을 만들 수 있는 국가는 15개국 안팎”이라며 “유럽에선 파이프오르간을 제작할 수 있는 나라를 진정한 선진국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런 면에서 한국은 선진국 반열에 우뚝 선 셈이다. 홍 사장은 아시아 최고의 오르겔마이스터로 꼽힌다.
독일에서 마이스터 자격증을 획득한 뒤 1998년부터 국내에서 제작에 나선 그가 설치한 파이프오르간은 모두 12대다. 서울시청 옆 대한성공회 주교좌성당과 여수엑스포, 상암동 중소기업중앙회관, 구로아트밸리 콘서트홀 등에 그의 작품이 설치돼 있다.
이들 중 광주광역시 임동주교좌 대성당에 설치된 작품의 파이프는 2000개에 이른다. 여수엑스포에 기술적 디자인부문을 맡아 설치된 작품은 파이프 한 개의 길이가 무려 10m다.
그가 당초부터 이 길을 걸은 것은 아니다. 우연이 작용했다. 홍 사장의 원래 직업은 뮤지컬가수였다. ‘살짜기 옵서예’ 등으로 유명한 예그린악단의 후신인 서울시립가무단에서 활동했고 흥사단에서 한국 문화와 장고 대금 등을 가르쳤던 그는 본격적인 음악수업에 대한 갈증을 참지 못하고 1986년 1월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뮌스터대 어학학교에 입학해 1년간 독일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파이프오르간을 접하게 된 그는 단번에 이 악기에 매료됐다.
대성당에서 울려퍼지는 파이프오르간은 ‘천상의 소리’였다. 대리석으로 건조된 성당의 내부는 그 자체가 최고의 울림통이었다. 그의 항로는 여기서 결정됐다. 1987년 뮌스터에 있는 베스터 펠트라는 목공 마이스터 밑에서 나무에 대해 배웠다. 목재를 고르고 건조시키며 켜고 대패질하는 법을 1년간 배웠다. 그후 플라이터오르겔바우라는 회사에서 정식 도제 수업을 3년 반 동안 받았다.
1991년 오르겔바우 국가 시험에 합격한 뒤 마이스터 입문을 위해 요하네스 클라이스 오르겔바우에 입사했다. 본의 베토벤 생가 부근에 있는 이 회사는 세계 최고의 파이프오르간 제작회사로 꼽힌다. 1882년 설립돼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전 세계 제작사들이 클라이스의 작품이 어떤 게 나오는지 늘 주목할 정도다. 쾰른대성당 본당에 걸려 있는 거대한 파이프오르간도 클라이스 작품이다. 1995년에는 루트비히스부르크에 있는 오르겔바우마이스터학교에 입학했다. 1997년 5월에 비로소 마이스터 국가시험에 합격했다. 독일로 떠난 지 11년5개월 만이다.
“마이스터가 된다고 바로 월급이 뛰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독일 사람들은 마이스터를 마음속에서 존경합니다. 예컨대 고위관료 박사 교수 연구원 등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주요 인사를 소개할 때 가장 먼저 마이스터를 소개합니다. 어떤 모임의 중요성도 몇 명의 마이스터가 참석하는지로 결정될 정도지요.”
왜 그럴까. “독일인들은 마이스터를 단순히 기능 면에서 뛰어난 장인이 아니라 정신적인 스승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의 무형문화재와 비슷하다고 할까.
마이스터가 되는 길은 험난하다. 스승 마이스터가 허락하지 않으면 시험 자체에 응시할 수 없다. 몇 년 만에 딸 수 있다는 기약이 없는 것이다. 그렇게 어렵게 딴 마이스터 자격증에는 단 두 문장이 씌여 있을 뿐이다. ‘국가는 당신이 마이스터가 된 것을 존중합니다. 당신은 이제 제자를 둘 수 있습니다.’
홍 사장은 “독일인은 마이스터뿐 아니라 모든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을 소중히 여깁니다. 독일어로 직업을 ‘베루프’라고 하는데 이는 하늘에서 주신 ‘소명’이라는 뜻이지요.”
그의 꿈은 두 가지다. 하나는 한국적인 오르겔 제작에 나서는 것이다. 이경호 영림목재 총괄사장(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의 기부로 상암동 중소기업중앙회관에 설치한 파이프오르간 ‘블루 오르겔’에는 칠보로 나비 문양을 새겨 넣었다. 박수경 금하칠보 대표의 도움을 받았다.
“파이프오르간이 전부 같은 음색을 내는 게 아닙니다. 독일은 독일식, 프랑스는 프랑스식 음색을 내지요. 이제는 한국적 음색을 내는 작품을 만들 생각입니다.”
예컨대 대금이나 아쟁 소리 등을 낼 수 있는 파이프오르간도 제작할 포부를 갖고 있다. 재료를 40%나 국산화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업체들도 쉽지 않은 재료 국산화를 10여년 만에 해낸 것이다. 또 하나는 양평에 파이프오르간 전용 콘서트홀을 건립하는 일이다. 파이프오르간은 일반인이 접하기 힘든 악기다. 하지만 영혼을 울리는 공연을 하면 관광객이 몰리고 양평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마치 스위스 루체른이 호숫가에 멋진 콘서트홀을 지어 세계적인 음악 명소로 자리잡고 여름철 수많은 관광객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산세가 수려한 양평에 이런 콘서트홀이 지어지면 양평도 세계적인 음악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김낙훈 중기전문기자 nhk@hankyung.com
서울 용산에서 용문행 전철을 타고 양수를 지나자 남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쾌청한 가을, 남한강 수면은 햇살에 반사돼 비늘처럼 반짝인다. 우뚝 솟은 산과 강이 어우러진 풍광은 로렐라이보다 아름답다.
‘빼어난 국화꽃’이란 뜻의 국수역에서 홍성훈 사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봉고차를 타고 10분쯤 양평시내 방향으로 달리자 언덕 위 양지바른 숲 속에 작업장이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기대했던 파이프오르간은 없었다. 목공소였다. 대패질을 통해 말끔히 잘라낸 목재들이 곳곳에 잘 정돈돼 있었다. 진한 나무 냄새가 코를 찌른다. 굴참나무 단풍나무 가문비나무 등 30여종의 나무들이다. 탁자 위엔 복잡한 설계도와 톱과 줄자 그리고 각종 공구가 놓여 있다.
“파이프오르간은 아주 운이 좋아야 볼 수 있지요.” 홍 사장은 껄껄 웃었다. “한 대를 제작하는 데 보통 1년에서 5년이 걸리는데, 마지막 완성 단계가 돼야 파이프오르간이라는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중저음의 바리톤 음색인 홍 사장은 “다른 악기가 지상의 소리를 내는 것이라면 파이프오르간은 천상의 소리를 구현하기 위한 악기”라고 설명했다. “일반 악기가 수십~수백 개의 부품으로 만들어진다면 파이프오르간에는 최소한 4000~1만개의 부품이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성당이나 교회 공연장에 설치된 파이프오르간은 주석으로 된 파이프만 보이지만 그 밑에는 복잡한 설계도에 따라 정교하게 제작된 목재 제품이 결합돼 있다. 파이프는 빙산의 일각인 셈이다. 건반을 누르면 목재 바람통의 구멍을 열어줘 이 바람이 파이프를 지나면서 소리를 내는데, 눈에 안 보이는 이들 목재가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홍 사장은 “파이프오르간에서 목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50~60%에 이른다”고 밝혔다. 파이프 수는 적게는 수십 개에서 수천 개에 이른다.
이들은 트럼펫 트럼본 현악기 등 수십 종의 악기 소리를 구현한다. 파이프오르간 연주자는 혼자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셈이다. 이를 제작하려면 목재, 쇠, 가죽 등 갖가지 재료가 필요할 뿐 아니라 목공에서 주물 전기 전자 분야의 설계 공학적 메커니즘과 예술성 등 다양한 기능이 망라돼야 한다. 종합예술인 셈이다.
홍 사장은 “현재 세계에서 파이프오르간을 만들 수 있는 국가는 15개국 안팎”이라며 “유럽에선 파이프오르간을 제작할 수 있는 나라를 진정한 선진국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런 면에서 한국은 선진국 반열에 우뚝 선 셈이다. 홍 사장은 아시아 최고의 오르겔마이스터로 꼽힌다.
독일에서 마이스터 자격증을 획득한 뒤 1998년부터 국내에서 제작에 나선 그가 설치한 파이프오르간은 모두 12대다. 서울시청 옆 대한성공회 주교좌성당과 여수엑스포, 상암동 중소기업중앙회관, 구로아트밸리 콘서트홀 등에 그의 작품이 설치돼 있다.
이들 중 광주광역시 임동주교좌 대성당에 설치된 작품의 파이프는 2000개에 이른다. 여수엑스포에 기술적 디자인부문을 맡아 설치된 작품은 파이프 한 개의 길이가 무려 10m다.
그가 당초부터 이 길을 걸은 것은 아니다. 우연이 작용했다. 홍 사장의 원래 직업은 뮤지컬가수였다. ‘살짜기 옵서예’ 등으로 유명한 예그린악단의 후신인 서울시립가무단에서 활동했고 흥사단에서 한국 문화와 장고 대금 등을 가르쳤던 그는 본격적인 음악수업에 대한 갈증을 참지 못하고 1986년 1월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뮌스터대 어학학교에 입학해 1년간 독일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파이프오르간을 접하게 된 그는 단번에 이 악기에 매료됐다.
대성당에서 울려퍼지는 파이프오르간은 ‘천상의 소리’였다. 대리석으로 건조된 성당의 내부는 그 자체가 최고의 울림통이었다. 그의 항로는 여기서 결정됐다. 1987년 뮌스터에 있는 베스터 펠트라는 목공 마이스터 밑에서 나무에 대해 배웠다. 목재를 고르고 건조시키며 켜고 대패질하는 법을 1년간 배웠다. 그후 플라이터오르겔바우라는 회사에서 정식 도제 수업을 3년 반 동안 받았다.
1991년 오르겔바우 국가 시험에 합격한 뒤 마이스터 입문을 위해 요하네스 클라이스 오르겔바우에 입사했다. 본의 베토벤 생가 부근에 있는 이 회사는 세계 최고의 파이프오르간 제작회사로 꼽힌다. 1882년 설립돼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전 세계 제작사들이 클라이스의 작품이 어떤 게 나오는지 늘 주목할 정도다. 쾰른대성당 본당에 걸려 있는 거대한 파이프오르간도 클라이스 작품이다. 1995년에는 루트비히스부르크에 있는 오르겔바우마이스터학교에 입학했다. 1997년 5월에 비로소 마이스터 국가시험에 합격했다. 독일로 떠난 지 11년5개월 만이다.
“마이스터가 된다고 바로 월급이 뛰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독일 사람들은 마이스터를 마음속에서 존경합니다. 예컨대 고위관료 박사 교수 연구원 등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주요 인사를 소개할 때 가장 먼저 마이스터를 소개합니다. 어떤 모임의 중요성도 몇 명의 마이스터가 참석하는지로 결정될 정도지요.”
왜 그럴까. “독일인들은 마이스터를 단순히 기능 면에서 뛰어난 장인이 아니라 정신적인 스승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의 무형문화재와 비슷하다고 할까.
마이스터가 되는 길은 험난하다. 스승 마이스터가 허락하지 않으면 시험 자체에 응시할 수 없다. 몇 년 만에 딸 수 있다는 기약이 없는 것이다. 그렇게 어렵게 딴 마이스터 자격증에는 단 두 문장이 씌여 있을 뿐이다. ‘국가는 당신이 마이스터가 된 것을 존중합니다. 당신은 이제 제자를 둘 수 있습니다.’
홍 사장은 “독일인은 마이스터뿐 아니라 모든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을 소중히 여깁니다. 독일어로 직업을 ‘베루프’라고 하는데 이는 하늘에서 주신 ‘소명’이라는 뜻이지요.”
그의 꿈은 두 가지다. 하나는 한국적인 오르겔 제작에 나서는 것이다. 이경호 영림목재 총괄사장(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의 기부로 상암동 중소기업중앙회관에 설치한 파이프오르간 ‘블루 오르겔’에는 칠보로 나비 문양을 새겨 넣었다. 박수경 금하칠보 대표의 도움을 받았다.
“파이프오르간이 전부 같은 음색을 내는 게 아닙니다. 독일은 독일식, 프랑스는 프랑스식 음색을 내지요. 이제는 한국적 음색을 내는 작품을 만들 생각입니다.”
예컨대 대금이나 아쟁 소리 등을 낼 수 있는 파이프오르간도 제작할 포부를 갖고 있다. 재료를 40%나 국산화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업체들도 쉽지 않은 재료 국산화를 10여년 만에 해낸 것이다. 또 하나는 양평에 파이프오르간 전용 콘서트홀을 건립하는 일이다. 파이프오르간은 일반인이 접하기 힘든 악기다. 하지만 영혼을 울리는 공연을 하면 관광객이 몰리고 양평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마치 스위스 루체른이 호숫가에 멋진 콘서트홀을 지어 세계적인 음악 명소로 자리잡고 여름철 수많은 관광객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산세가 수려한 양평에 이런 콘서트홀이 지어지면 양평도 세계적인 음악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김낙훈 중기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