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사설] 골목 상권에서 비명소리 안 나오게 하려면…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은행이 자영업자의 금융권 대출 부실을 경고했다. 상환 가능성이 의문시되는 대출이 많다는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자영업자의 대출총액은 451조원으로, 이 중 대출 원리금이 소득의 40% 이상이고 주택 담보인정비율(LTV)이 70%를 넘는 잠재위험부채가 13.4%인 60조7000억원이나 된다. 임금근로자 등 비자영업자의 잠재위험부채(13조5000억원)보다 훨씬 많다.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 고령자의 고위험부채도 비자영업자는 2조원인데 비해 자영업자는 13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문제가 금융권 건전성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자영업이 너무 힘들다. 진입하기 쉽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 얼마 못 가 무너지는 곳도 많다. 2004~2009년 기간 중 한 해 평균 60만개의 업소가 생겼지만 58만개가 문을 닫았다는 분석도 있다. 정년 퇴직자나 중도 퇴사자는 갈 곳이 마땅치 않아 속속 자영업에 뛰어든다. 통계청에 따르면 자영업자와 무급 가족종사자는 올 들어 소폭 줄었지만, 9월 말 현재 703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7.6%나 된다.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시작된 것과도 무관치 않다. 청년들의 자영업 창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무한경쟁 속에서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해도 생활이 너무 고단하고 팍팍하다는 자영업자들의 하소연이 그치질 않는다.

    그렇지만 자영업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불가능하다. 결국 기업들이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 수밖에 없다. 정년 연장도 기업이 잘돼야 안착할 수 있다. 자영업만 쳐다봐서는 해법이 없다. 터지는 둑을 위에서 막아야지 아래에서 보호한다고 되지 않는다. 그게 문제다.

    ADVERTISEMENT

    1. 1

      현대차, 美 CNN '케이-에브리띵' 단독 후원

      현대자동차는 올해 신규 방영하는 CNN 오리지널 시리즈 '케이-에브리띵'(K-Everything)을 단독 후원한다고 28일 밝혔다.케이-에브리띵은 전 세계 대중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 문화의 창의성과...

    2. 2

      "제로콜라만 마셔야 하나"…李 대통령 '설탕세' 언급에 '술렁' [김익환의 부처 핸즈업]

      “코카콜라·펩시 제로만 마셔야 하나요.”2024년 한국코카콜라, 한국펩시콜라, 롯데칠성음료(음료부문)의 매출 합산액은 3조6483억원에 달했다. 이들 기업은 코카콜라·펩...

    3. 3

      금·은값 또 사상 최고치…금 5200달러·은 110달러 돌파

      국제 금 현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200달러를 넘었다. 은 현물 가격도 온스당 110달러를 돌파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5분 기준으로 금 현물은 온스당 5205.97달러에 거래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