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한국피엔지 사장 "임기중 생활용품 1위 만들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인 기호 맞는 혁신제품으로 승부"
"일본 SK-Ⅱ 방사능 영향 전혀 없다"
"일본 SK-Ⅱ 방사능 영향 전혀 없다"
“당연히 1등하고 싶죠. 혁신적인 제품과 소비자 중심의 전략으로 1등 기업을 만들 겁니다.”
한국피앤지(P&G·프록터앤드갬블)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이수경 사장(47·사진)은 지난 2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비자가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체 300여개 브랜드 중 한국에선 13개만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생활용품 1위가 아니지만 제가 이끄는 기간 중 1위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생활용품 1위 기업은 LG생활건강으로, 지난해 생활용품 부문에서 1조26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피앤지는 국내 매출 등 영업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CEO로 발탁된 이후 지난 1년4개월 동안의 성과를 묻는 질문엔 “피앤지가 한국에서 잘할 수 있는 것, 한국피앤지가 글로벌에서 잘할 수 있는 것, 또 한국피앤지 직원들의 역량을 키우는 것 이 세 가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본사에서도 이 세 가지 측면에서 한국피앤지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기 때문에 100%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한국피앤지가 잘할 수 있는 일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한국피앤지가 출시한 섬유유연제 ‘다우니 퍼퓸’의 경우도 한국인이 선호하는 향기로 만든 제품이다. 이 사장은 “다우니의 향기 원료(포뮬라)가 무척 많은데 어떤 향으로 어떤 용기에 어떤 사이즈로 담아낼지 몇 년 동안 소비자 조사를 한 뒤 한국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제품으로 내놓은 것”이라며 “본사에서 만든 브랜드지만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향기, 사이즈, 용기 등으로 만들어 출시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했다.
한국피앤지의 1위 브랜드인 일본 화장품 ‘SK-Ⅱ’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사장은 “2011년 후쿠시마 지진 이전에도 그랬지만 지진 직후부터는 공장 제조부터 완제품 포장, 수입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2중, 3중으로 방사능 검사를 해왔고 100% 안전하다”며 “사내 자체 검사뿐 아니라 정부인증시험기관에 의뢰해 방사능 오염이 전혀 없다는 확인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소비자시민모임 등 소비자단체와 긴밀히 협력, 자사 제품에 대해 조사를 벌일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난해 다우니에서 유독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힌 소시모와 제품에 대한 오해를 풀었고 필요한 경우 연구 및 조사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한국인이 트렌드를 이끄는 민감한 소비자이기 때문에 본사에서도 한국을 테스트 마켓으로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 경영학석사를 마친 이 사장은 1989년 제일기획에 입사했다가 1994년 한국피앤지로 옮겼다. 생리대 ‘위스퍼’, 샴푸 ‘팬틴’ 등을 국내 시장 1위 브랜드로 이끌며 2002년 한국피앤지 1호 여성 임원이 됐다. 지난해 7월엔 한국피앤지 사상 첫 여성 CEO 자리에 올랐다.
제주=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한국피앤지(P&G·프록터앤드갬블)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이수경 사장(47·사진)은 지난 2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비자가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체 300여개 브랜드 중 한국에선 13개만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생활용품 1위가 아니지만 제가 이끄는 기간 중 1위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생활용품 1위 기업은 LG생활건강으로, 지난해 생활용품 부문에서 1조26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피앤지는 국내 매출 등 영업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CEO로 발탁된 이후 지난 1년4개월 동안의 성과를 묻는 질문엔 “피앤지가 한국에서 잘할 수 있는 것, 한국피앤지가 글로벌에서 잘할 수 있는 것, 또 한국피앤지 직원들의 역량을 키우는 것 이 세 가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본사에서도 이 세 가지 측면에서 한국피앤지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기 때문에 100%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한국피앤지가 잘할 수 있는 일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한국피앤지가 출시한 섬유유연제 ‘다우니 퍼퓸’의 경우도 한국인이 선호하는 향기로 만든 제품이다. 이 사장은 “다우니의 향기 원료(포뮬라)가 무척 많은데 어떤 향으로 어떤 용기에 어떤 사이즈로 담아낼지 몇 년 동안 소비자 조사를 한 뒤 한국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제품으로 내놓은 것”이라며 “본사에서 만든 브랜드지만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향기, 사이즈, 용기 등으로 만들어 출시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했다.
한국피앤지의 1위 브랜드인 일본 화장품 ‘SK-Ⅱ’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사장은 “2011년 후쿠시마 지진 이전에도 그랬지만 지진 직후부터는 공장 제조부터 완제품 포장, 수입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2중, 3중으로 방사능 검사를 해왔고 100% 안전하다”며 “사내 자체 검사뿐 아니라 정부인증시험기관에 의뢰해 방사능 오염이 전혀 없다는 확인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소비자시민모임 등 소비자단체와 긴밀히 협력, 자사 제품에 대해 조사를 벌일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난해 다우니에서 유독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힌 소시모와 제품에 대한 오해를 풀었고 필요한 경우 연구 및 조사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한국인이 트렌드를 이끄는 민감한 소비자이기 때문에 본사에서도 한국을 테스트 마켓으로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 경영학석사를 마친 이 사장은 1989년 제일기획에 입사했다가 1994년 한국피앤지로 옮겼다. 생리대 ‘위스퍼’, 샴푸 ‘팬틴’ 등을 국내 시장 1위 브랜드로 이끌며 2002년 한국피앤지 1호 여성 임원이 됐다. 지난해 7월엔 한국피앤지 사상 첫 여성 CEO 자리에 올랐다.
제주=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