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리그는 LG디스플레이 우승
직장인축구리그 최강전 결승이 열린 3일 충북 충주시 탄금대축구장에는 전국 각지의 출전팀 선수들은 물론 응원 나온 가족, 직장 동료까지 1000여명이 모였다. 1부 결선 리그에서는 전날 예선 리그를 거친 이 대회 첫 우승팀 안성시시설관리공단(1조)과 LG전자(2조), 지난해 2부 리그 우승팀 SMC엔지니어링(3조) 등 3개팀이 진검승부를 펼쳤다. 2부 리그 결승 토너먼트에는 SK하이닉스와 남양공업, 사빅플라스틱, LG디스플레이, 이엠케이, 청주시청, 제주대병원,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등 8개팀이 올라와 회사의 명예를 건 한판 승부를 이어갔다.
결선 리그 1차전에서 LG전자를 이긴 SMC엔지니어링은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던 안성시시설관리공단과 마지막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29분 유형근 선수의 센터링을 받은 김종영 선수의 극적인 동점 헤딩골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선 리그 성적 1승1무가 된 SMC엔지니어링은 안성시설관리공단(1무1패)과 LG전자(1승1패)를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현주 SMC엔지니어링 사장은 “축구는 절대 혼자 할 수 없는 스포츠인 만큼 노사화합을 이끌어내고 사내 활력을 높이는 데 좋다”며 “우승하면 전 사원에게 특별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장담했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부 리그 결승전에서는 LG디스플레이와 제주대병원이 맞붙었다. 두 팀은 전반을 팽팽한 신경전 속에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한 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김상환 선수의 역전골과 종료 직전 박창현 선수의 쐐기골을 묶어 3-1로 2부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SMC엔지니어링의 공정일 선수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우승팀에는 상금 200만원과 스포츠용품 상품권 100만원, 준우승팀에는 상금 100만원과 스포츠용품 상품권 120만원, 3위팀에는 상금 50만원과 스포츠용품상품권 50만원이 수여됐다. 2부 리그 우승팀에는 스포츠를 통한 직장 내 노사화합에 기여한 공로를 들어 고용노동부장관(장관 방하남)상이, 1부 리그 우승팀에는 한국경제신문사장상이 수여됐다.
충주=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