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소설 'GO'로 브라질 청춘 울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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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1.5세대 닉 페어웰 방한
브라질 청춘들은 몇 해째 ‘GO앓이’ 중이다. 동포 1.5세대인 닉 페어웰(42·사진·이규석)이 쓴 소설 《GO》를 읽은 독자들이 책 제목으로 발목에 문신을 새기고, 손톱을 꾸미고, 셔츠를 만들어 입을 정도다. 2007년 출간된 이 책을 그해 브라질 교육부가 공립고등학교 필독서로 지정하면서 그 빈도는 더 잦아졌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브라질판이라고 할까.
한국어판(비채) 출간에 맞춰 고국을 찾은 그를 4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그는 “무한 긍정의 나라 브라질에도 고독은 있다”며 “마음이 아픈 친구들에게 인생의 모든 어려움이 닥쳐도 포기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책은 직장도, 친구도, 애인도 없는 주인공이 방황을 거쳐 삶의 의미를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강원 춘천에서 태어난 저자는 14세 때 가족과 함께 브라질로 이민을 떠났다. 닉 페어웰은 필명. 먼저 세상을 떠난 여자친구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지었다. 그는 브라질 명문대인 상파울루 주립대에서 광고홍보학을 전공한 뒤 10년간 카피라이터로 활동했다.
“브라질에서 인생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배웠어요. 브라질엔 한 달에 250달러밖에 못 버는 가난한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주말이면 고기와 맥주를 사다가 이웃과 파티하면서 즐겁게 살아요. 돈이나 학력, 명예를 떠나서 행복하죠.”
그는 자신의 책에 사인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자기가 누구인지 찾았으면 좋겠어요. 그것을 찾으면 ‘GO’ 하세요. 꿈을 꿔 주세요.”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
한국어판(비채) 출간에 맞춰 고국을 찾은 그를 4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그는 “무한 긍정의 나라 브라질에도 고독은 있다”며 “마음이 아픈 친구들에게 인생의 모든 어려움이 닥쳐도 포기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책은 직장도, 친구도, 애인도 없는 주인공이 방황을 거쳐 삶의 의미를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강원 춘천에서 태어난 저자는 14세 때 가족과 함께 브라질로 이민을 떠났다. 닉 페어웰은 필명. 먼저 세상을 떠난 여자친구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지었다. 그는 브라질 명문대인 상파울루 주립대에서 광고홍보학을 전공한 뒤 10년간 카피라이터로 활동했다.
“브라질에서 인생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배웠어요. 브라질엔 한 달에 250달러밖에 못 버는 가난한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주말이면 고기와 맥주를 사다가 이웃과 파티하면서 즐겁게 살아요. 돈이나 학력, 명예를 떠나서 행복하죠.”
그는 자신의 책에 사인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자기가 누구인지 찾았으면 좋겠어요. 그것을 찾으면 ‘GO’ 하세요. 꿈을 꿔 주세요.”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