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비채) 출간에 맞춰 고국을 찾은 그를 4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그는 “무한 긍정의 나라 브라질에도 고독은 있다”며 “마음이 아픈 친구들에게 인생의 모든 어려움이 닥쳐도 포기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책은 직장도, 친구도, 애인도 없는 주인공이 방황을 거쳐 삶의 의미를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강원 춘천에서 태어난 저자는 14세 때 가족과 함께 브라질로 이민을 떠났다. 닉 페어웰은 필명. 먼저 세상을 떠난 여자친구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지었다. 그는 브라질 명문대인 상파울루 주립대에서 광고홍보학을 전공한 뒤 10년간 카피라이터로 활동했다.
“브라질에서 인생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배웠어요. 브라질엔 한 달에 250달러밖에 못 버는 가난한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주말이면 고기와 맥주를 사다가 이웃과 파티하면서 즐겁게 살아요. 돈이나 학력, 명예를 떠나서 행복하죠.”
그는 자신의 책에 사인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자기가 누구인지 찾았으면 좋겠어요. 그것을 찾으면 ‘GO’ 하세요. 꿈을 꿔 주세요.”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