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3] "도요타보다 유연한 삼성의 직원교육, 세계가 주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스콧 에번스 호주 교육부 북아시아담당 국장
"동아시아 직업교육 네트워크 강화해야"
"동아시아 직업교육 네트워크 강화해야"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 같은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인재를 육성하는지 모두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4일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직업교육훈련기관(TVET) 네트워크 창립 총회에 참석한 스콧 에번스 호주 교육부 북아시아담당 국장(사진)은 “한국의 인재 육성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EAS의 직업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하는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산업현장과 교육기관 사이의 인식 차를 줄이기 위해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노하우를 나누는 것이다.
에번스 국장은 “이 목표와 관련해 한국을 주목하는 나라가 많다”고 했다. 그는 “도요타 등 일본 기업은 직원을 채용한 뒤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사내 교육시스템이 발달했지만 한국 기업은 좀 더 유연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에번스 국장은 “한국 기업의 성공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해 호주 직업교육 커리큘럼 등에 반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EAS 국가 간 교육·기술·인력의 교류가 쉽게 이뤄지도록 각종 자격증이나 교육 제도 기반을 정비하는 것이다. 그는 “‘EAS TVET 네트워크’가 결성된 것은 대학교육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해본 결과 직업교육 부문에서도 공통적인 요소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라며 “쉽지 않은 과제지만 장기적으로 역내 국가들이 함께 노력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에번스 국장은 성공적인 직업교육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각국이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통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산업기술의회(ICS)가 산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구직자들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기술 수준을 제시하는 사례를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4일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직업교육훈련기관(TVET) 네트워크 창립 총회에 참석한 스콧 에번스 호주 교육부 북아시아담당 국장(사진)은 “한국의 인재 육성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EAS의 직업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하는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산업현장과 교육기관 사이의 인식 차를 줄이기 위해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노하우를 나누는 것이다.
에번스 국장은 “이 목표와 관련해 한국을 주목하는 나라가 많다”고 했다. 그는 “도요타 등 일본 기업은 직원을 채용한 뒤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사내 교육시스템이 발달했지만 한국 기업은 좀 더 유연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에번스 국장은 “한국 기업의 성공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해 호주 직업교육 커리큘럼 등에 반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EAS 국가 간 교육·기술·인력의 교류가 쉽게 이뤄지도록 각종 자격증이나 교육 제도 기반을 정비하는 것이다. 그는 “‘EAS TVET 네트워크’가 결성된 것은 대학교육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해본 결과 직업교육 부문에서도 공통적인 요소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라며 “쉽지 않은 과제지만 장기적으로 역내 국가들이 함께 노력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에번스 국장은 성공적인 직업교육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각국이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통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산업기술의회(ICS)가 산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구직자들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기술 수준을 제시하는 사례를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