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가 6년 만에 벌인 총파업이 13일 만인 4일 마무리됐다. 노조는 5일 오전 5시 업무에 복귀한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4일 오후 3시30분부터 대의원대회를 열고 노사 잠정 합의안을 가결하고 파업 종료를 결정했다.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임금 1.3% 인상, 정액 월 1만5000원 인상, 위험수당 월 3만원 인상 등에 합의했다.

노사는 공공의료와 관련해 △어린이병원 환자급식 직영 검토 △진료과별로 외래환자 수 적정 유지 △선택진료(특진) 운영 개선책 마련 △비급여 항목 게시 등의 조항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정부 부처와의 협의를 통한 정규직 정원 확보 노력 △무기계약직 중 100명에 대해 내년 중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병원 관계자는 “파업 과정에서 서울대병원이 당면한 많은 문제가 알려졌고 의료공공성의 의미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