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우선"…20년간 새벽 5시부터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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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전북대 의대 교수
외래 환자도 6시반부터 받아
10년간 논문도 130여편 발표
외래 환자도 6시반부터 받아
10년간 논문도 130여편 발표
“환자 배려가 최우선이다.” 최근 일부 의사의 ‘막말 파문’으로 의료계가 비판의 대상이 된 가운데 환자를 한 명이라도 더 진료하기 위해 20년간 오전 5시에 진료를 시작한 의사가 있어 화제다. 이용철 전북대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교수(53·사진)가 주인공이다.
그가 의대 교수가 된 지 올해로 20년. 그 20년 동안 ‘새벽 진료’를 하루도 거른 적이 없다. 이 교수는 오전 5시 입원환자를 위한 회진 준비를 하고 회진을 돌며 일과를 시작한다. 보통 의사들이 일러야 오전 7시 전후로 진료를 시작하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이른 시간이다.
이 교수는 “내가 돌보는 환자 대부분이 호흡기 질환을 앓는데 주로 새벽에 통증을 호소한다”며 “증세가 심해지면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이 환자를 절망 속에 빠뜨린다”고 말했다. 그는 “보호자가 잠들어 있는 그 순간 의사가 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환자들은 큰 위로를 받는다”고 새벽 진료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외래진료도 오전 6시30분부터 시작한다고 했다. “외래진료를 새벽에 보는 것도 마찬가집니다. 호흡기 질환자들이 밤새 시달리다가 급히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요. 응급실로 보내 진료할 수도 있지만 호흡기 전문의가 직접 환자를 보는 게 더 위안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일찍 외래를 시작합니다.”
이 교수 담당 환자의 한 보호자는 “어머니가 호흡기 질환으로 수술하고 통원치료를 받고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진료를 출근 전에 볼 수 있느냐고 여쭤봤는데 흔쾌히 7시에 진료를 봐주셨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연구 분야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알레르기 부문 세계 1위 저널(J Allergy clin immunol)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매년 SCI급 논문 10여편을 발표, 지난 10년간 130여편을 저술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08년 보건산업기술대상, 2009년 화이자의학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그가 의대 교수가 된 지 올해로 20년. 그 20년 동안 ‘새벽 진료’를 하루도 거른 적이 없다. 이 교수는 오전 5시 입원환자를 위한 회진 준비를 하고 회진을 돌며 일과를 시작한다. 보통 의사들이 일러야 오전 7시 전후로 진료를 시작하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이른 시간이다.
이 교수는 “내가 돌보는 환자 대부분이 호흡기 질환을 앓는데 주로 새벽에 통증을 호소한다”며 “증세가 심해지면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이 환자를 절망 속에 빠뜨린다”고 말했다. 그는 “보호자가 잠들어 있는 그 순간 의사가 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환자들은 큰 위로를 받는다”고 새벽 진료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외래진료도 오전 6시30분부터 시작한다고 했다. “외래진료를 새벽에 보는 것도 마찬가집니다. 호흡기 질환자들이 밤새 시달리다가 급히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요. 응급실로 보내 진료할 수도 있지만 호흡기 전문의가 직접 환자를 보는 게 더 위안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일찍 외래를 시작합니다.”
이 교수 담당 환자의 한 보호자는 “어머니가 호흡기 질환으로 수술하고 통원치료를 받고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진료를 출근 전에 볼 수 있느냐고 여쭤봤는데 흔쾌히 7시에 진료를 봐주셨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연구 분야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알레르기 부문 세계 1위 저널(J Allergy clin immunol)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매년 SCI급 논문 10여편을 발표, 지난 10년간 130여편을 저술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08년 보건산업기술대상, 2009년 화이자의학상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