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오른 유럽 순방길에서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초청으로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갖는다. 이번 순방 행사의 유일한 국빈 방문 일정이라 주목된다.
박 대통령, 엘리자베스여왕 초청으로 영국 국빈방문
앞서 여왕은 올 7월 친서와 지난달 방한한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 등을 통해 박 대통령과의 만남을 고대한다는 뜻을 전해왔다. 국빈 방문은 영국이 우방 국가원수에게 제공하는 최고 예우로 국왕만이 초청할 수 있으며, 횟수도 상·하반기 1회씩 1년에 두 차례로 제한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의 재위 61년간 국빈 초청을 받은 나라는 59개국에 불과하다. 특히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한국 국가원수로서는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한 나라에서 10년도 안 돼 거듭 국빈 초대를 받은 것은 이례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영국이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무대에서 파트너십을 발휘해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사안을 논의하겠다는 의미다.

박 대통령은 한·영 수교 13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이번 방문에서 엘리자베스 2세와의 면담을 비롯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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