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로 영국인 식생활 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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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영국인의 식생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영국 재정연구소에 따르면 영국 가정의 이 기간 실질 음식소비는 8.5% 감소했으며, 칼로리당 음식재료 구입비도 줄었다. 가디언은 사회과학 연례세미나에서 발표된 재정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소비자의 식품 구매 패턴에서도 경제 위기 이후 같은 값이면 고열량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이런 변화로 과일이나 채소보다는 설탕과 포화지방 성분이 많은 가공 식품의 구매가 증가해 영양학적으로는 식생활의 질이 하락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자녀가 있는 가정일수록 더 많았으며 기술적 경기침체를 극복한 2009년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또 잉글랜드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최근 30년간 탄산음료와 간편식, 외식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들인 음식재료의 총 열량은 감소 추세를 나타내 악화되고 있는 영국의 비만 문제는 과다한 음식 섭취보다는 운동량 부족 때문으로 분석됐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4일 영국 재정연구소에 따르면 영국 가정의 이 기간 실질 음식소비는 8.5% 감소했으며, 칼로리당 음식재료 구입비도 줄었다. 가디언은 사회과학 연례세미나에서 발표된 재정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소비자의 식품 구매 패턴에서도 경제 위기 이후 같은 값이면 고열량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이런 변화로 과일이나 채소보다는 설탕과 포화지방 성분이 많은 가공 식품의 구매가 증가해 영양학적으로는 식생활의 질이 하락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자녀가 있는 가정일수록 더 많았으며 기술적 경기침체를 극복한 2009년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또 잉글랜드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최근 30년간 탄산음료와 간편식, 외식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들인 음식재료의 총 열량은 감소 추세를 나타내 악화되고 있는 영국의 비만 문제는 과다한 음식 섭취보다는 운동량 부족 때문으로 분석됐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