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5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6분기만에 이익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15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홈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은 331억원(전년대비 7.2%)로 컨센서스(344억원)를 충족하며 6분기 만에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의 낮은 기저효과와 상품 및 매체 믹스 개선에 기인한다.

3분기 취급고는 15.3% 증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TV취급고 증가율이 20.4%로 타사보다 높았는데, 전년동기 낮은 기저와 렌탈, 가구 등 고가 상품 강화 등에 기인한다"며 "모바일 취급고는 약 300억원으로 증가 반면 인터넷쇼핑몰 취급고는 1.3% 감소했다"고 전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홈쇼핑의 2013년과 2014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0.7%와 6.5% 상향했다. 렌탈, 의류 등 상품경쟁력과 모바일 커머스 강화 효과 때문. 10월 취급고도 3분기와 같은 약 10%의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4년 영업이익은 11.9% 증가해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전망"이라며 "전년 의류브랜드 강화 효과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송출수수료 인상률 하락, 모바일 커머스 성장 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회사는 모바일 커머스의 외형이 다소 작더라도 영업마진을 약 5%로 경쟁사보다 높게 유지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