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5일 전날 나타났던 외국인의 프로그램 비차익매도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4일 외국인은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통해 3000억원을 웃도는 대규모 순매도를 나타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머징마켓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소폭 감소하면서 외국인의 비차익매도를 유도한 듯 보인다"고 추정했다.

미국에 상장된 이머징마켓 ETF의 설정액 추이를 주간단위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연말 대비해서는 확연하게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또 9월 이후부터는 유입과 유출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 자금이 최근 소폭 감소하면서 외국인의 비차익매도를 유도한 듯 보인다"면서도 "감소폭이 제한적이고 추세적인 움직임으로 보기 힘들어, 비차익매도의 지속적인 출회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