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김학송·허준영·최봉환

도로공사 사장 후보가 재공모 끝에 4명으로 압축됐다.

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도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전날 면접을 하고 사장 후보로 송기섭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과 김학송 전 의원,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 최봉환 도로공사 현 부사장 등 4명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했다.

도로공사는 앞서 지난달 14일 4배수 후보를 추렸다가 국토부 관료나 도로공사 출신이 아닌 외부 인사를 포함하라는 운영위원회의 요구로 공모를 다시 진행했다.

이 때문에 낙하산 인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1차 공모에서 4배수에 들었던 이들 가운데 이재홍 전 행복청장과 백석봉 전 도로공사 부사장은 빠졌고 1차 공모에 지원하지 않았던 김 전 의원과 허 전 사장은 후보에 포함됐다.

김학송 전 의원은 18대 국회의원으로 최근 마사회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으며, 경찰청장 출신인 허준영 전 사장은 지난해 총선과 지난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후보 4명 가운데 최종으로 2명을 압축하면 주주총회를 거쳐 이달 중 신임 사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지난 9월 장석효 사장이 비리 혐의로 퇴진하고 나서 사장 공석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