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서울지역본부의 고객 맞춤형 현장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20년 이상 된 아파트와 다중이용시설, 국가기관 등 8678곳를 대상으로 전기설비를 진단하고 안전관리를 해주는 서비스다.

한전 서울지역본부는 지난 8월부터 2만2900V 이상 특고압 전기를 사용하는 고객을 위해 ‘파워프렌즈팀’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배성환 서울지역본부장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진단 기술과 경제적인 전기 사용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파워프렌즈팀은 노후화한 지중 인입케이블 진단부터 전기 사용 컨설팅, 수전설비 진단, 안전관리 및 고장 예방 등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중 인입케이블 진단은 사전에 오래된 케이블의 고장 원인을 미리 발견해 조치를 취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지역본부는 전기를 끊지 않고 인입케이블 내부의 절연 상태를 진단하고 불량 여부를 판정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신기술(NET)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파워프렌즈팀은 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전기 사용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고객들은 수전설비 진단과 안전관리 분석 결과 보고서도 받아볼 수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