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연기금의 주식 추가 매수 여력이 1조6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 규모로 분석됐다.

이지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국민연금의 2013 년말 기준 투자 목표액은 431조1000억원인데 이중 국내 주식 투자 목표 비중은 20%"라며 "2013 년 연말기준으로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에 투자 가능 금액은 86조2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지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액을 83조원으로 추정하고, 올해 내 국내 주식 투자 목표 비중을 채운다면 연내 3조2000억원의 추가 매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는 연기금이 8월 이후 월별 순매수 평균인 8600억원을 지속적으로 매수했다면, 남은 11~12월 간 매수 가능 금액은 1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경험적으로 MSCI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 8~9 배(현재 9배)는 연기금의 적극적인 매수구간이라는 점과 국민연금의 자금 집행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연기금 매수 기조는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최소 지수의 하방경직성 담보 역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