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황해상의 남북 군사경계선에 가까운 황해남도 강령군에도 특구를 설정, 투자를 유치중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6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이 입수한 북한 국가경제개발위원회의 기업용투자제안서에 따르면 북한은 남서부의 황해에 면한 강령군에 `국제녹색모범기지'를 개발한다.

유기농업과 온실재배, 소·돼지 축산, 해삼·전복 양식과 함께 풍력, 조력, 태양열, 바이오연료 등의 자연 에너지를 이용해 지역을 개발하고 해수욕장, 골프장, 호텔 등을 건설해 관광지구로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특구에서는 연간 1만t의 해삼과 4000t의 전복을 양식한다. 특구가 설치되는 곳은 북방한계선(NLL)에서 가깝고 일대에 한국과 마주하고 있는 군사시설이 많은 곳이어서 주목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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