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전문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알바레즈앤마살(A&M)이 한국에 진출했다. 한국내 사모펀드(PEF)가 투자한 기업이 급증함에 따라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경영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김재욱 A&M 한국 대표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PEF를 주요 고객층으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특히 코퍼레이션파트너십펀드 등 해외 투자를 노리는 PEF에 다양한 경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의 업황 부진을 딛고 턴어라운드를 노리는 기업들과 해외 진출을 구상하는 기업들에도 전문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A&M은 1983년 설립 후 구조조정 분야 컨설팅을 하다 2000년대 들어서는 인수·합병(M&A) 등 투자 분야로 영역을 확대했다. 기업 인수 초기 단계에 실사를 통해 피인수 기업 성장 가능성 등을 파악한 뒤, 인수가 마무리되면 경영자를 찾아주고 다양한 경영지원으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다. 이후 매각때는 다른 인수 후보를 찾는 등의 역할을 한다. 현재 글로벌 PEF 300여곳을 비롯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중 30% 가량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