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 흔들린 2차전지株…삼성SDI·일진머티리얼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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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을 뛰어넘지 못한 데다, 테슬라가 향후 직접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 있다고 발표하면서 전기차 수혜주인 2차전지주들의 주가가 흔들렸다.
6일 대표적인 2차전지주인 삼성SDI는 전날보다 3.38% 떨어진 17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SDI의 급락은 테슬라가 5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세우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삼성SDI 주가를 흔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30일 테슬라가 파나소닉과 2017년까지 장기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하면서, 파나소닉과 함께 테슬라 공급사로 채택될 거란 기대로 주가가 올랐던 삼성SDI는 지난달 31일 5.35% 급락하기도 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1.28% 하락한 1만1550원에, LG화학은 0.18% 하락한 28만4000원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3분기 매출이 4억3130만달러, 순손실이 385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실적 발표 뒤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2% 이상 급락했다. 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향후 국내 2차전지주 주가는 BMW 등 유럽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관련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6일 대표적인 2차전지주인 삼성SDI는 전날보다 3.38% 떨어진 17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SDI의 급락은 테슬라가 5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세우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삼성SDI 주가를 흔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30일 테슬라가 파나소닉과 2017년까지 장기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하면서, 파나소닉과 함께 테슬라 공급사로 채택될 거란 기대로 주가가 올랐던 삼성SDI는 지난달 31일 5.35% 급락하기도 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1.28% 하락한 1만1550원에, LG화학은 0.18% 하락한 28만4000원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3분기 매출이 4억3130만달러, 순손실이 385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실적 발표 뒤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2% 이상 급락했다. 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향후 국내 2차전지주 주가는 BMW 등 유럽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관련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