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회동을 하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 행동이 우선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미 국무부 청사에서 2시간에 걸친 회담을 했다. 조 본부장은 회담 뒤 “한·미 양자협의의 연장선상에서 유익한 협의를 했다”며 “한·미·일 세 나라가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대화 재개를 위해 미국과 북한을 오가며 적극적인 외교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3국은 대화 재개 조건을 완화하자는 중국의 ‘중재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