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대학 하버드, 스탠퍼드, MIT 등은 ‘무크(MOOC)’라는 이름의 인터넷 공개강의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무크는 대중을 위한 온라인 공개 수업(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줄임말. 수강생이 벌써 전 세계에 수백만 명에 달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누구나 어디서든 양질의 교육을 받는 ‘스마트교육’의 상징으로 통한다.

7일 글로벌인재포럼에서 교육학술정보원 주관으로 열린 ‘교실의 벽을 뛰어넘는 학교 만들기’ 세션에선 ICT를 접목한 스마트교육의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김진숙 교육학술정보원 스마트교육 R&D본부장이 좌장을 맡았다.

정은희 국제가상학교센터(IVECA) 대표는 “무크는 양방향 교육에 한계가 있어 완수율이 10%에 그친다”며 “문화 간 소통 역량을 키우는 새로운 방식을 IVECA를 통해 시도 중”이라고 소개했다. IVECA는 한국 미국 등 여러 나라 초등학교 교실을 화상으로 연결, 동시에 수업하는 프로그램을 확산시키고 있다.

브루스 딕슨 미국 AALF 회장은 “미국의 1~12학년 학생들이 학교, 학원 등 공식적인 루트로 학습하는 시간은 18.5%뿐”이라며 “나머지 비공식적 학습환경에서 스마트폰, 노트북 등 스마트기기의 활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현우/이승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