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 모터스의 주가가 6일(현지시간) 10% 이상 급락,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전일 장 마감 뒤 부진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테슬라는 이날 개장 직후 약 13% 급락, 주식매매가 일시 정지됐다.

전날 테슬라는 지난 3분기에 3850억달러(주당 32센트)의 순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4억3100만달러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8센트의 순익과 5억475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테슬라는 또 지난 분기에 ‘모델 S’ 세단을 약 5500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판매량은 사상 최대였지만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바클레이스는 예상 판매치로 5820대를 예상했었다.

옐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들에게 배터리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생산이 확대되지 못했다며 최근 맺은 파나소닉과의 계약으로 인해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체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