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7일 3분기 성장률이 연율 기준으로 전분기대비 2.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9%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분기 대비 증가율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업재고가 호조를 보여 3분기 성장률을 0.83%포인트 끌어올렸다. 기업재고를 제외하면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2.0%로 2분기의 2.1%보다 낮았다.

다만 경제활동의 67%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1.5% 늘어나는데 그쳐 2011년 2분기 이후 증가폭이 가장 낮았다. 이는 2분기 소비지출인 1.8%보다 낮은 수준이다.

실업지표도 호조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3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9000건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인 33만5000건 보다는 많았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