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올해 영업이익률 목표치로 제시한 17%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용석 IR 실장은 8일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경기 상황이 좋지 않고, 다음의 매출 비중을 보면 90% 이상이 광고에서 나와 경기에 민감하다"며 "또 게임 출시가 몇 번 지연되거나 취소돼 게임 매출이 예상대비 부진했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예상 대비 매출이 저조하면서 대행수수료 등 관련 비용이 감소, 마케팅비용도 소폭 줄었다"며 "경기영향으로 인한 매출 성장둔화와 매출의 구성비 변화(네트워크 매출 증가)로 인한 지급수수료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율은 기존 가이던스(17%) 대비 소폭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은 다만 지난해부터 순이익의 20% 규모로 주주환원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며 "배당이 될지 이익소각이 될지는 시장환경과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사회에서 결정,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지난 3분기 연결 매출액 1297억3700만원, 영업이익 202억95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검색광고 자체 플랫폼 전환 효과에 따른 매출 확대와 모바일 광고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8.5%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8.8% 감소했다.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이 부진하고, 인건비 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