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 정시모집에서 최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에 지원하려면 수능 원점수 기준으로 39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학원가의 분석이 나왔다.

입시업계는 자연계열 인기학과의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많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인문계열은 자연계열보다 덜 하지만 역시 합격선이 다소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본 수학 B형에 까다로웠고, 자연계열과 인문계열 상위권 학생이 공통으로 응시한 영어 B형에 풀기 어려운 최고난도 문항이 한두 개 있었기 때문이다.

10일 대성학원, 유웨이중앙교육, 비상교육, 이투스청솔, 종로학원, 진학사 등이 서울시내 주요대학 11개교의 예상 합격점수(원점수 400점 만점 기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서울대 경영대에 합격하려면 393∼396점을 받아야 할 것으로 추정됐다.

비상교육과 진학사가 393점, 대성학원과 유웨이중앙은 394점, 종로학원은 395점, 이투스청솔은 396점을 합격선으로 각각 제시했다.

대부분 지난해보다 1∼3점 낮췄다.

연세대 경영계열은 390∼394점, 고려대 경영대 389∼394점, 성균관대 글로벌 경영 383∼388점, 서강대 경영학부 380∼385점, 한양대 정책과학대 379∼383점, 중앙대 경영대 372∼378점을 예상했다.

이과 계열에서는 의예과 합격선이 많게는 7점 이상 낮아졌다.

입시업계는 서울대 의예과의 합격선을 391∼392점으로 추정, 지난해 396∼398점보다 3∼6점 낮게 봤다.

연세대 의예과는 389∼390점, 고려대 의과대는 387∼389점이 돼야 합격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성균관대 의예 387∼389점, 한양대 의예 384∼386점, 경희대 한의예는 374∼376점을 합격선으로 제시했다.

이번 자료는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것으로 실제 전형에서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 백분위 등의 형태로 반영되고 대학 전형별로 반영 방식이 다양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예상 합격점수를 입시전략을 짤 때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학원들은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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