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파생상품 시장이 지나치게 규제가 돼 일부 풀어 시장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이사장은 9일 거래소 출입기자들과 청계산 산행을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파생이 투기목적의 상품으로 굳어졌는데 본래는 헤지(위험회피)목적"이라며 "현물투자자들이 헤지를 위해 파생상품에 투자하면서 두 시장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외국시장은 물론 국내시장도 파생상품에는 헤지와 투기가 섞이게 되고 이 과정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파생시장을 키우는데 우리는 반대로 규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 이사장은 "규제 때문에 기관들이 우리 파생시장에 들어오지 않고 일본, 중국, 홍콩 파생시장으로 나가고 있다"며 "안 그래도 국내시장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마당에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시장으로 나가면 우리시장은 더 큰 위기에 부닥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 이사장은 감소 추세에 있는 기업 상장을 늘리기 위해 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 공동의 마케팅활동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최 이사장은 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도 역설했습니다.



최 이사장은 "세계 시가총액 15위권 국가 중 거래소가 공공기관인 곳은 우리나라 뿐"이라며 "거래소가 독점구조로 가면 그만큼 수익도 한정되는데 공공기관에서 해제되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고 거래소를 영업조직으로 바꿀 수 있다"며 민영화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이밖에 "수익의 75~80%를 주식시장 거래대금에 기대고 있지만 향후 매매체결, 첨단시장감시, 상장공시시스템 등 자본시장 인프라 수출을 현재 연간 50억원에서 100원까지 늘려 수익 구조 다변화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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